효성중공업, 모잠비크에 대규모 전력기기 공급 계약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6-04 16:55:31
  • -
  • +
  • 인쇄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서 모잠비크 국영전력청과 428억 계약 체결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효성중공업이 모잠비크에 대규모 전력기기 공급 및 변전소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아프리카 전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첵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인 EDM과 총 428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전력망 강화 사업에 대한 계약체결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효성중공업 우태희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모잠비크 EDM 마르셀리노 알베르토(Marcelino Alberto)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모잠비크 전력 인프라 개선을 위한 것으로, 모잠비크는 노후화된 변압기 및 주변 변전소 기자재 교체 및 증설을 통해 향후 전력소비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9년까지 220kV 초고압변압기 14기 공급 및 변전소 건립

효성중공업은 2029 년까지 220kV급 초고압 변압기14기를 교체 및 증설 공급하고, 노후화된 변전소의 설비 개선 및 용량 증대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효성중공업이 그 동안 아프리카 시장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검증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등 경쟁사들의 저가 중심 가격 시장이었던 모잠비크에서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운용 노하우 등 토털 솔루션 전력 업체로서의 역량을 인정 받았다.

아프리카 지역 3년간 수주 금액 5천억 넘어, 핵심 전략시장 부상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모잠비크 가자 지역의 전력화사업의 일환으로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신설과 공기절연개폐장치(AIS) 변전소 증설을 포함한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나미비아,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에 초고압변압기와 ESS(에너지 저장 장치) 등 전력기기 공급 및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확대해 왔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아프리카 지역 수주 금액이 5,000억원을 넘어설 만큼 효성중공업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태희 대표, “아프리카 톱클래스 공급업체로 성장할 것”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효성중공업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신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아프리카 모잠비크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 전력 시장의 톱클래스 공급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경찰, 국정자원 화재 전담팀 가동...원인 수사 본격화
[메가경제=정호 기자] 경찰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의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28일 대전경찰청에 따름녀 대전 유성구 국정자원에서 소방당국, 국립과학구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에 나섰다. 전담 수사팀은 김용일 형사과장(총경)을 팀장으로 20명 규모로 알려졌다. 해당 팀은 화재가 발생한 '무정전·전원

2

100만 인파 몰린 불꽃축제 '성료'…'대박' 터진 편의점·호텔
[메가경제=정호 기자]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편의점과 호텔이 높은 매출을 거뒀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불꽃축제에는 한강공원이 인접한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GS25 편의점 10개 매장은 지난 20일 토요일 대비 하루 매출이 850% 급증했다. 특히 오후

3

한국화 거장 '소호' 김숙진 화백 5번째 개인전 '자연, 그곳에 머물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거짓과 허구, 겉치레와 인공미가 판치는 세상에 실존적 사실과 진실은 분간하기조차 어려워지고 자연과 호흡하며 살던 순전하고 서정적인 인간 심상은 점차 옛얘기가 돼 가고 있다. ‘혼돈’이라 할 만큼 종잡을 수 없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자연의 숨결과 동화적인 서정성을 일깨워주고 실존적 사실과 진실의 힘을 보여주는 존재는 그만큼 소중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