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국민연금 수책위 출신 인사 사외이사 후보 사퇴...논란 진화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8 17:07:30
  • -
  • +
  • 인쇄
수책위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주요 결정기구
이해상충 잡음 사임으로 일단락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과 영풍· MBK파트너스.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고려아연 측 일부 사외이사 후보가 자진 사퇴하면서 이해상충 논란이 진화 양상으로 향하고 있다.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과 영풍· MBK파트너스는 이번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과반 확보를 놓고 표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고려아연 측이 이번 주총 사외이사 후보에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 위원이었던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고려아연은 18일 권 교수가 사외이사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3일 고려아연 측이 이사 후보를 확정한 지 5일 만이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4.51%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권 교수는 앞서 지난 2022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3년간 사용자단체의 추천으로 국민연금 수책위 위원을 맡아 왔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원칙에 따르면 가입자 및 수급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돼 있다. 국민연금 안팎에 따르면 경영권 분쟁 등 주요 쟁점이 있는 안건을 수책위로 안건을 올려 논의하고 의결권 행사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고려아연 측이 권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영입해 국민연금 표심을 우호적인 방향으로 끌어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이행상충 논란이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권 교수의 사퇴로 이러한 구설수는 해소됐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민아 기자
오민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손명수 의원 “승객 안전 위해 철도 궤도 개량·기술 개발 서둘러야”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열차에 철도 바닥의 자갈이 튀어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해마다 100건 안팎으로 발생하면서, 열차 지연과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 지출은 물론, 승객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시을)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

NC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NEO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엔씨소프트는(이하, NC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NEO(이하, BNS NEO’가 서비스 1주년 기념 ‘All in 1’ 업데이트를 2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BNS NEO는 IP 최초로 12인 레이드 ‘검은 마천루’를 선보인다. 검은 마천루는 최고 난도의 레이드로 영웅 등급 이상의 보상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레이드 도전을

3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신규 PvP 던전 ‘투사의 전당’ 추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에 신규 던전 ‘투사의 전당’을 업데이트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던전 ‘투사의 전당’은 여러 차원의 전사들이 모여 최고의 투사를 가리던 고대 투기장으로, 중·고레벨 유저들이 한데 모여 충돌이 적용된 실시간 전투를 펼치는 PvP 중심의 던전이다. 또 다른 PvP 던전인 ‘별의 낙원’ 진입 전, 모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