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베트남·국내서 ‘탄소배출권’ 확보 속도 낸다...ESG경영 강화 나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4-22 17:16:49
  • -
  • +
  • 인쇄

SK건설이 탄소배출권 확보에 속도를 내는 등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집중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SK건설은 베트남과 국내에서 각각 재생에너지 기반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PoA, Program of Activity)을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 SK건설 국내 현장 사무실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모습 [사진=SK건설 제공]


등록된 사업 프로그램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과 환경부가 운영하는 외부사업이며, 두 사업 모두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앞서 지난 9일 베트남에서 추진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UNFCCC의 ‘프로그램 CDM 사업’으로 등록 완료했다. 민간 건설사로는 국내 최초다.

UNFCCC의 프로그램 CDM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방안의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들을 추진한 실적만큼 유엔(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되면 배출권 거래제 할당대상 업체들은 할당받은 배출권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을 경우 확보한 배출권만큼 상쇄할 수 있고, 반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을 경우에는 다른 기업에 팔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 CDM 사업은 베트남 내 태양광 및 풍력 발전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SK건설은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현지 태양광 개발사와 함께 동남아 내 재생에너지 발전이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프로젝트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 총 2GW 이상의 유틸리티급 태양광 사업을 개발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약 200만 톤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해 약 752억 원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SK건설은 이번 사업 등록을 통해 직접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동시에 오픈플랫폼 형태로 국내 또는 베트남에 재생에너지 시설을 소유·설치 예정인 사업자의 온실가스 감축 인증 및 탄소배출권 거래 지원도 가능해졌다.

프로그램 CDM 사업은 다수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묶어 하나의 프로그램(종합계획)으로 등록하는 제도다. 등록과정이 길고 절차가 까다로워 최소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지만, 등록 이후에는 프로그램에서 정한 조건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빠르게 추가등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건설은 지난달에도 국내 태양광 발전 프로그램 사업을 환경부가 운영하는 ‘외부사업’으로 등록했다. 외부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업체가 자발적으로 감축을 시행했을 때 감축량 만큼의 탄소배출권을 부여 받는 제도다.

지난해부터는 현장 사무실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프로젝트 수행 중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 중이며, 향후 국내 모든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건설은 ESG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국내 기업의 RE100 지원을 위한 태양광 개발 플랫폼 구축에 이어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을 등록하고, 현재까지 공급처가 매우 제한적이었던 탄소배출권 공급자로서 ESG 경영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두 건의 프로그램 사업 등록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사업개발 및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탄소배출권 공급처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홍지윤xEXID 솔지, '전현무계획3' 출격…'지지 않는 입담 폭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전현무계획3'에서 전현무, 곽튜브, ,홍지윤, 솔지가 경북 김천으로 특별한 먹방 여행을 떠난다. 8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MBN '전현무계획3'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곽준빈)가 최근 전 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김천을 배경으로, ‘먹친구’ 홍지윤, 솔지와 함께 맛과 흥을 동시에 즐기는 먹트립을 선

2

'베팅 온 팩트' 장동민, "머리 지진 나네" 빗나간 전략에 '멘털 박살'?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베팅 온 팩트'에서 장동민이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예상 밖 변수에 흔들리는 위기를 맞는다. 8일 오전 11시 공개되는 최종회에서는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파이널 게임 ‘캐스팅 보트’가 진행된다. 해당 라운드는 플레이어들이 설득과 협상을 통해 과반 진영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다수 선택이 정답일

3

'더 스카웃' 이승철, "2년 간 직접 기획…기존 오디션 프로그램 아쉬웠다"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ENA 신규 음악 프로그램 'THE SCOUT : 다시 태어나는 별'이 기존 공식을 과감히 벗어난 구성으로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오는 8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앞둔 이 프로그램은 가요계 정상급 전문가들이 아직 주목받지 못한 인재를 발굴해 성장시키는 프로젝트로, 제작진과 마스터들이 직접 짚은 핵심 관전 포인트를 공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