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고 반등하던 셀트리온 3형제, ‘분식회계’ 논란에 주가 일제히 하락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1-23 17:16:36
금융당국 "감리 처리 절차 진행 중" 인정
연중 최저점 찍고 반등 중 찬물 끼얹어

셀트리온그룹에 대한 분식회계 관련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상장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셀트리온 제공]


23일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장중 8% 넘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전 거래일보다 6% 내린 21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5.58%, 5.90%씩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쳐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가 급락은 셀트리온그룹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제재안 논의 절차에 들어갔다는 보도로 촉발됐다.

이날 한겨레는 “셀트리온그룹의 분식회계 논란이 3년 만에 금융당국의 심판대에 올랐다”면서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 자문 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지난 9일 금융감독원의 셀트리온 3사 감리(회계 조사) 조치안 심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8년 말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국정감사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한 뒤 감리에 착수했다.

하지만 금감원의 감리에서도 셀트리온그룹의 매출 자체가 허위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

다만 셀트리온 의약품 판매 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재고 손실을 축소해 장부에 반영한 정황 등을 확인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금융위원회는 한겨레가 “3대 쟁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으로부터 구매한 의약품(재고자산)의 가치하락을 충분히 반영했는지, 셀트리온이 계열 관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및 셀트리온제약에 판매한 의약품을 매출로 인식한 것이 적정한지, 감리가 3년이나 걸린 것이 이례적이라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한 감리 처리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일부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조치 여부 및 조치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최근 셀트리온 3형제 주가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연중 최저점을 뚫고 내려가던 상황에서 소폭 반등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전날 셀트리온은 렉키로나가 페루에서 조건부 사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악재로 회복하던 주가가 다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주주들의 불안감이 재차 커지는 형국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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