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쪼개기 후원' 구현모 전 KT 대표에 벌금 1000만원 구형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5-17 17:21:23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검찰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현모 전 KT 대표에게 약식기소액과 같은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제공]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구 전 대표는 '상품권 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불법 정치후원금을 건네는 데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구 전 대표 측은 최후 변론에서 "민영화된 지 20년 된 사기업인데도 여전히 외부 영향력을 벗어나기 어려운 KT의 특수성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KT와 소속 임원들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파는 '상품권 깡' 방식으로 11억 5000만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임직원과 지인 등의 명의로 100~300만원씩 나눠 총 4억 3790만원을 19·20대 여야 국회의원 99명에게 후원한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KT 전·현직 임원 10명이 대관 담당 임원에게 명의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 전 대표는 2016년 회사 대관 담당 임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자신의 명의로 국회의원 13명에게 총 1400만원을 후원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법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원, 업무상횡령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에 구 전 대표 측은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구 전 대표 등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7월 5일일 열린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화에어로, 외부 전문가 11명 참여 ‘안전문화 혁신위원회’ 출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외부 전문가 중심의 독립기구 ‘안전문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안전보건관리체계 전면 개선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사고 재발 방지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문일 명예특임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 추천 직원

2

롯데하이마트, 신임 대표에 김종윤 부사장 내정…혁신·신사업 발굴 속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하이마트가 신임 대표이사로 김종윤 부사장을 내정하며 사업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신임 대표이사에 김종윤 부사장을 내정했다. 1978년생인 김 내정자는 구글과 맥킨지앤드컴퍼니, 야놀자 등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 사업 전략과 마케팅, 신사업 개발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온 경영인이다. 야놀자에

3

삼성전자, 글로벌 랜드마크서 '마이크로 RGB' TV 옥외광고 선봬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랜드마크에서 '마이크로 RGB' TV 옥외광고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옥외광고는 국내 명동 신세계스퀘어를 포함해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Piccadilly Circus) 홍콩 센트럴 엔터테인먼트 빌딩(Entertainment Buil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