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 앞둔 ‘안산 중앙주공6단지’ 재건축 ‘비선실세’ 논란

장준형 / 기사승인 : 2023-10-25 19: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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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주 아닌 공인중개사, 운영위 과도 개입
특정건설사 시공사 선정 배척-지지 주장도

[메가경제=장준형 기자] 경기도 안산 ‘신탁 재건축’ 사업인 ‘안산 중앙주공6단지’ (이하 주공6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앞둔 가운데 소유주 아닌 특정인의 도를 넘는 영향력 행사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주공6단지 조감도.

 

25일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정비사업에 정통한 복수의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사업장 인근에 영업중인 한 공인중개사의 입김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업장 인근에서 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현 정비사업위원회가 구성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알려진다. 적지 않은 운영위원들이 A씨가 받아준 추천서를 통해 위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들에 따르면 A씨는 위원장과 마찰이 생기자 운영위원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OOO씨 내가 나갈테니 감사 포함하고 운영위 꾸리세요. 뒤에서 당신이 하는 짓 내가 지켜보겠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일부 운영위원들과 카카오톡 채팅방을 만들어 "D사가 시공할 것을 예상했으면 온갖 오해와 음모 받으며 동의서 안 걷는다. (중략) 위원님들도 결정할 때가 됐다", "D사는 절대 페어플레이 안 한다. (중략) 전 오늘부터 P사 지지 표명한다"는 등 특정 건설사를 의도적으로 배척하거나 지지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안산 주공6단지 소유주로 구성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일부 소유주들이 'OO부동산(A씨 운영 공인중개사사무소 의미) 개입금지' 등을 주장하며 반발에 나서고 있다.  

 

▲ 안산 주공6단지 카카오톡방에 특정 공인중개사(OO부동산) 과도한 영향력을 우려하는 소유주들(왼쪽), 정비사업 위원장에게 보낸 인특정 공인중개사 대표 카카오톡 메시지. 이미지=소유주 제공.

 

안산주공6단지 재건축 관계자는 "A씨는 사업장을 마치 본인이 쥐락펴락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소유주가 문의하면 돌아가는 상황과 관련해 답변해 주고 있을 뿐 사업에 개입할 수 있는 위치에 전혀 있지 않다. 특정 건설사가 무단 수집한 내용을 퍼뜨리며 괴롭히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 주공6단지는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과 무궁화신탁을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 '신탁방식'에 의한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안산 주공6단지는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회에 걸친 조합창립총회에도 불구하고 조합설립인가를 받지 못하는 등 오랜 시간 난항을 겪어왔다. 복잡한 이해관계와 소송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비구역 일몰 위기도 겪었지만, 한토신과 무궁화신탁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 

 

안산주공6단지 재건축은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일대 4만1191㎡ 부지에 공동주택 1013세대, 근린생활시설 약 450㎡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산주공6단지 재건축은 오는 27일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예정대로라면 ▲11월 3일 현장설명회 ▲12월 1일 입찰마감 등의 절차를 거친 후 12월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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