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아버지 하사비스, 이세돌에 5국도 승리 후 감흥은?

정성규 / 기사승인 : 2017-12-23 23:13:29

[메가경제 정성규 기자] “초반 실수를 바로잡고 이세돌에게 승리해 매우 기쁘다.”


인공지능(AI)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40)가 이세돌과 알파고의 최종 제5국이 끝난 뒤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이세돌 9단은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에서 알파고와 5시간여의 혈투를 벌였으나 280수만에 불계패했다.


알파고가 3판을 내리 따내 승부가 이미 결정됐지만 이세돌이 4번째 판을 가져오며 인간의 저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대국에서는 알파고가 중반에 잡은 승기를 끝까지 잘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공지능과 인간 대표의 마지막 대국이 끝난 뒤 하사비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5국을 승리했다. 믿을 수 없는 승부가 끝이 났다”며 운을 뗀 뒤 “초반 실수를 바로잡고 이세돌에게 승리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놀라운 대국을 펼친 이세돌과 알파고 팀에 축하를 보낸다. 믿을 수 없는 5번의 대결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총 5차례 대국에서 승패는 가려졌지만 프로기사 이세돌에 대한 예우가 느껴졌다. 이세돌 못지않게 대국에 대한 부담감을 가졌을 하사비스는 승부가 끝나면서 당분간 그 짐을 놓을 수 있게 됐다.


[2016.03.15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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