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사회 복지를 위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 확대 목적

유원형 / 기사승인 : 2018-03-03 23: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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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사회 복지를 위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Big Data for Social Good initiative)'는 사업자 네트워크 상으로 포착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공공기관 및 NGO(비정부기구)들이 전염병, 자연재해, 환경위기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목적으로 시작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바르티 에어텔, 텔레포니카, 텔레노어 등이 주도하는 이 사회복지 이니셔티브에 대한 최초의 시험 운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혀 향후 활성화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일 폐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중에 GSMA가 발표했다. 이로써 '지속가능발전 목표(SDG)' 실현을 위해 모바일 사업자들의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한다는 계획이 한 걸음 더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


사회 복지를 위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 시험 사업에 대한 시연은 MWC 2018 행사 기간 중 피라 그란 비아에 위치한 4번홀 GSMA 이노베이션 시티 에서 이뤄졌다.



[출처= GSMA 홈페이지]
[출처= GSMA 홈페이지]


MWC를 주최하는 GSMA는 또한 이번 MWC 2018에서 KDDI, 메가폰, NTT 도코모, 소프트뱅크, 텔레포니카, 투르크셀 등 6개 서비스 사업자들이 지난 몇 년 사이에 축적된 경험에 근거하여 새로운 재난 대비 이니셔티브를 개시했다고도 발표했다.

GSMA의 사회 복지를 위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는 지난 2017년 2월 시작됐다. 그후 참가사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전세계 124개 시장에서 20개 모바일 사업자들에 의해 지원되고 있다.


GSMA의 전무이사인 마츠 그란리드는 “지난 12개월 사이에 사회 복지를 위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는 모바일 사업자들과 UN 파트너 기관들 사이에서 상당한 모멘텀을 거뒀다”며 “우리는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가장 모범적인 가이드라인을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접근법은 전세계에 걸친 실제 상황 시험을 통해 입증 확인되고 있으며 모바일 업계 생태계 전반에 걸친 자문위원회의 조언을 통해 떠받쳐지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이 이니셔티브를 재난 대응 분야로까지 확대시키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사회 복지를 위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는 데이터 2X, 다이얼, GPSDD, 비 헬시 비 모바일, OCHA, UN 글로벌 펄스, UNDP, UNHCR, UNICEF, WFP 등에 더해 최근에는 세계은행까지 가담한 자문위원회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GSMA는 1차 시험 결과를 통해 빅데이터의 잠재력이 충분히 입증됐다는 입장이다.

사회 복지를 위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는 현재 바르티 에어텔(인도), 텔레포니카(브라질), 텔레노어 그룹(방글라데시, 미얀마, 태국) 등에 의해 시험 운영되고 있다. 이들 시험 운영을 통해 사업자들은 사전에 합의된 행동수칙에 따라 개인들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하게 보호하면서 익명화된 모바일 데이터 지표를 생성해내고 있다. 이후 이 데이터는 다른 유형의 데이터와 결합되어 정부 기관 및 NGO들을 위해 제공될 예정이다.

사회 복지 위한 이니셔티브는 재난 대응에 초점을 맞춘 이니셔티브로 범위를 넓혀갈 전망이다. 지금까지 이 시험 사업의 성과는 모바일 사업자들의 자체적인 이니셔티브까지 포함해서 2018년부터 시작할 차세대 사회 복지를 위한 빅데이터 사업의 토대가 됐다. 올해 시작할 사업은 칠레, 콜롬비아, 일본, 러시아, 터키 등지에서의 재난 대응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재난 대응 방식은 이렇다.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 모바일 사업자들은 사용자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서 구호단체들이 위험에 처한 지역을 빠른 시간 내에 파악하고,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란리드 전무이사는 “재난 대응에 모바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모바일 업계가 지속가능발전 목표 실현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지금까지 우리의 성과를 종합해 볼 때 모바일 데이터와 다른 데이터를 결합시킴으로써 사업자들은 정부 기관과 NGO들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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