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세상?바꿀?수?있는?미래기술로?부상한 이유

유원형 / 기사승인 : 2018-03-12 23:39:47

[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10년 사이 기존의 금융질서에 영향을 줄 정도로 파급력이 커졌다. 컴퓨터상의 숫자에 불과한 비트코인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1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연출 이윤민 황승환?기획 박상욱)에서는 비트코인을 주제로 다뤘다. 지상파 방송사의 특집 프로그램에서 비트코인을 집중 조명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이 암호화폐의 커진 위상과 사회적 영향력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SBS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출처= 'SBS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암호화폐는 은행 등 별도의 감독기관 없이 인터넷 네트워크 참여자들 사이에서 발행되고 운용되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화폐다.


기존 화폐로 거래를 하려면 중간 감독기관의 수수료를 내고 인증을 거쳐야 했지만, 인증기관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한 사람들이 함께 거래를 인증하고 거래 장부(원장)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당연히 제3자에게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고 인터넷만 된다면 장소에 상관없이 거래할 수 있다.


이날 스페셜은 비트코인의 두 가지 핵심 요인으로 P2P를 통한 탈중앙화와 블록체인을 꼽았다. 비트코인이 현실적인 화폐기능에선 많은 한계를 보였지만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원장 기술, 즉 ‘블록체인’이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는 커지고 있다.


‘SBS 스페셜’에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미래기술로 부상했는지도 살펴봤다.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은 한마디로 신뢰의 기술이다”라며 “작동원리는 컴퓨터의 집단 지성을 이용한다고 말할 수 있다. 수많은 컴퓨터들이 P2P 거래를 쳐다보고 합의를 하면서 순수성을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SBS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출처= 'SBS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블록체인을 이루는 블록 하나에는 거래기록, 고유 암호값, 이전 블록의 암호값이 들어있다. 거래를 시도하면 먼저 발송자와 수신자, 금액 등의 거래 정보가 암호화된다. 이렇게 암호화된 블록은 다음 블록과 사슬 구조로 연결돼 거대 장부를 이룬다.


결과적으로 각 블록은 이전 블록의 암호값을 넘겨받으면서 자신만의 암호값을 생성하기 때문에 하나라도 기록이 달라지면 모든 블록과 맞지 않아 거짓으로 판명난다.


거래기록은 수많은 컴퓨터에 나뉘어 저장된다. 새로운 블록이 생길 때마다 모두에게 거래 정보가 전송되고 각 컴퓨터는 다시 한번 자신의 블록체인과 대조해서 최종적으로 거래가 맞다는 것을 검토한다.


‘SBS 스페셜’에 출연한 형기 씨는 20대에 수억 원의 자산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대학진학 대신 암호화폐 전업투자자의 길을 택했다. 형기 씨는 “지금은 과열돼 있지만 한번 형성된 암호화폐 생태계는 사라질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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