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차이나-애플 쇼크에 유럽·뉴욕증시 '흔들'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1-29 19:09:25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엔비디아와 캐터필러 등 주요 기업이 중국 경기둔화를 이유로 실망스러운 실적과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차이나 쇼크’가 미국 월가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유럽증시 역시 투자자들이 미·중 간 무역협상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에 미국 시장의 약세 영향을 받다가 장 후반엔 위안화 강세가 유지되고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진= 네이버 증시 화면 캡처]
[사진= 네이버 증시 화면 캡처]

2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98포인트(0.84%) 내린 2만4528.22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0.91포인트(0.78%) 하락한 2643.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18포인트(1.11%) 내린 7085.68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나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애플의 비싼 가격 정책에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겹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외면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애플의 중국 실적 부진으로 29일(현지 시간) 발표되는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애플 쇼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표적 기업인 캐터필러 역시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도 중국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4분기 매출 전망(가이던스)을 하향 조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사진= 연합뉴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사진= 연합뉴스]

유럽증시는 관망세 속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유럽증시에서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97% 하락한 354.3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일 대비 0.63% 내린 1만1210.31로,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0.76% 떨어진 4888.58로 장을 끝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91% 하락한 6747.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과 유럽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코스피는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10일(2228.61)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장 초반에는 지난 밤 미국 시장의 약세 영향을 받다가 장 후반 위안화 강세가 유지되고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강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새해가 되자 코스피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1월의 기적'을 일궈내고 있다. 연초 2000선을 이탈했던 코스피가 어느새 2170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장기 주식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코스피의 '베어마켓 랠리'는 지속되고 있다. 이는 코스피가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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