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토리] 롤러블TV부터 홀로그램까지, '파괴적 혁신'의 두근거림

유원형 / 기사승인 : 2019-02-10 00: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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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서울)=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추구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우리의 모든 꿈은 이뤄질 수 있다.' 월트 디즈니의 이 말이 피부에 와 닿는 전시회였다.


지난 1월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는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이 어떤 것이고, 대한민국의 IT기업들은 그 흐름을 어떻게 타고 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시공간이었다. 그 현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에 전시된 LG전자 롤러블 TV의 자태. '한국CES' 첫날에만 전시돼 아쉬움을 샀다. [사진= 메가경제 DB]?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의 영향력이 무한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한계를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제3차 산업혁명과 궤를 같이 하면서도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접근하고 있어 개념을 이해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국내 최초로 열린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 [사진= 메가경제 DB]
국내 최초로 열린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 [사진= 메가경제 DB]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다’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새로운 혁명이 시작됐다며 새롭게 다가오는 미래를 예측한 바 있다.



LG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상), 오브제 TV(중), 맥주 제조하는 홈브루(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롤러블TV를 대신해 둘쨋날부터 전시됐다. [사진= 메가경제 DB]


ETRI는 사물인터넷(IOT)에서 시작된 ‘초연결성’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초지능’이 융합하고 여기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홀로그램 등의 ‘초실감’이 더해지면서 사회 전반에 ‘지능형 디지털화(IDX)’가 확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더 월'의 다채로운 변신에 방문객들의 시선이 빼앗겼다. [사진= 메가경제 DB]


'한국CES'로 더 알려진 이번 DDP 전시회는 지난 1월 8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19’에 참여한 국내 기업의 핵심 제품과 혁신 기술을 만나보고 기업성과를 공유한다는 취지 아래 마련됐다.



삼성전자의 QLED 8K TV(상), 모듈러 디스플레이(중), 디지털 콕핏(하) [사진= 메가경제 DB]
삼성전자의 QLED 8K TV(상), 모듈러 디스플레이(중), 디지털 콕핏(하) [사진= 메가경제 DB]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전시회인 CES 2019는 전 세계의 혁신 IT기업들이 참가해 ‘혁신의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는 전시회로, 올해 행사에는 5G통신과 인공지능(AI),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이 주요 특징이었다.



네이버랩스 부스(위)와 로봇팔 '앰비덱스' [사진= 메가경제 DB]
네이버랩스 부스(위)와 로봇팔 '앰비덱스' [사진= 메가경제 DB]


CES 2019에는 기업들이 선보인 제품에 인공지능이 탑재되고 5G 네트워크로 연결됐으며 서비스로봇은 다채롭게 진화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색상은 실물보다 더 생생해지고 모양은 고정된 액자식 베젤을 벗어나 마술처럼 유연해졌다.



삼성 반도체와 센서들 [사진= 메가경제 DB]
삼성 반도체와 센서들 [사진= 메가경제 DB]


이번 한국CES는 CES 2019에서 보여준 우리나라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제품들과 함께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이라는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5G 시연 스마트폰(위)과 5G 장비들 [사진= 메가경제 DB]


‘초연결’은 사람·사물의 경계가 없는 안전하고 스마트한 초연결 사회를 뜻하고, ‘초지능’은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초지능 정보사회를, ‘초실감’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초실감 사회를 의미한다.



SK텔레콤 부스의 홀로박스(위)와 5G 시연 공연 모습(아래) [사진= 메가경제 DB]
SK텔레콤 부스의 홀로박스(위)와 5G 시연 공연 모습(아래) [사진= 메가경제 DB]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랩스 등 대기업의 부스에 역시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머물렀지만, CES 2019에서 큰 주목을 받은 우리나라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의 선전도 큰 관심을 모았다. 혁신기술과 제품들을 접한 방문객들의 가슴에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자연스레 생겼다.



한국CES에서 공개된 중소업체의 혁신제품들 [사진= 메가경제 DB]
한국CES에서 공개된 중소업체의 혁신제품들 [사진= 메가경제 DB]


‘파괴적 혁신’의 대가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혁신에는 ‘지속적 혁신’과 ‘파괴적 혁신’ 두 종류가 있다고 설명하고, 파괴적 혁신도 ‘로엔드형 파괴’와 ‘신시장형 파괴’로 나눴다.


로엔드형 파괴는 파괴적 기술이 주류시장의 하위시장에 자리를 잡은 후 시작되는 혁신이고, 신시장형 파괴는 주류시장과는 다른 가치 기준을 갖는 신시장에 자리를 잡은 후 시작되는 혁신이라고 분류했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크리에이티브 랩)' [사진= 메가경제]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크리에이티브 랩)' [사진= 메가경제]


"우리는 우리의 비전을 걸고 도박을 하려 한다. 우리는 남들과 똑같은 제품을 만드느니 차라리 그렇게 하고 싶다. 모조품을 만드는 일은 다른 기업들에게 맡겨라. 우리에게 그것은 언제나 후순위의 꿈일 뿐이다. "


스티브 잡스가 1984년 1월 24일 온라인 비디오에서 밝힌 매킨토시 출시의 변이다. 혁신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정신이 아닐까 싶다.



'한국 전자IT산업 융합전시회'에 마련된 대기업 부스들. [사진= 메가경제 DB]
'한국 전자IT산업 융합전시회'에 마련된 대기업 부스들. [사진= 메가경제 DB]


TV, 디지털 콕핏, 5G, 홀로그램…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이 상생하며 스타트업이 꿈을 펼치는 대한민국 혁신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 세계 산업의 메가트렌드를 바꾸는 ‘파괴적 혁신’이 멈춤없이 약동하는 대한민국 산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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