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분석] 미중 무역갈등 완화 조짐...뉴욕증시 상승세 흐름 지속될까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2-17 17: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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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뉴욕증시는 세계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뉴욕증시가 불황이면 전 세계 경기가 휘청거릴 정도다. 그만큼 뉴욕증시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는 동안 뉴욕증시는 불안한 상태를 지속했다. 하지만 최근 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흘렀고, 뉴욕증시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86포인트(1.74%) 상승한 2만5883.2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 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 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87포인트(1.09%) 상승한 2775.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46포인트(0.61%) 오른 7472.4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12월 24일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르면서 약세장에서 탈출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3.09% 올랐고, S&P 500은 2.5%, 나스닥은 2.39%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지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둘러싼 미국 내 정치적 긴장 등을 주시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이 순탄히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 역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중국과 협상에 대해 "매우 잘(extremely well) 진행되고 있다"면서 "'진짜' 무역 합의를 하는 데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 설정한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연장해 추가 관세 인상 없이 중국과 협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주 열리는 차관급 회담 이후 언젠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점도 재차 확인했다. 시 주석 역시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지속해서 증시를 떠받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KKM 파이낸셜의 다니엘 데밍 이사는 "무역 관련 해결책이 나온다면 증가가 큰 폭 오를 것이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매우 많다"면서 "이 점이 증시로 자금이 지속 유입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세계 경기 불황을 일으켰던 미중 무역전쟁이 끝나갈 조짐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타게 됐다. 이와 함께 저조했던 세계 증시 또한 다시 활발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미중 무역협상도 양국 정상이 최종 사인하는 순간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향후 뉴욕증시의 추세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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