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증시전망대] 미 연준, 또 한번 상승동력 제공할까

김기영 / 기사승인 : 2019-03-18 10:22:01
  • -
  • +
  • 인쇄

이번 주 주식 시장 역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행보를 눈여겨보아야 할 것 같다. 구체적 주목 대상은 19~20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회의 이후 발표될 금리 자체는 시장의 관심권 밖에 있다.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서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까지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머물러 있다고 말해왔다. 이는 현행 금리가 적정 수준에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등 완화적 스탠스를 취한 것도 FOMC의 금리 동결에 대한 확신을 더욱 단단히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향후의 금리 흐름이다. 완화적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하는 기류가 확인된다면 시장엔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리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불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FOMC 회의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또 있다. 이를 계기로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중단 시점과 규모를 가늠할 수도 있다는 게 그것이다. 보유자산 축소(국채 매각)는 연준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행위로서 사실상 금리 인상 효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중단 조치는 시장에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연준이 내놓을 경제 전망도 시장을 자극할 요소로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19일 공개될 지난 달의 FOMC 회의록 역시 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회의록을 통해 금리정책에 대한 연준 내부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어서이다.


유럽시간으로 19일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안 3차 승인투표도 눈길을 뗄 수 없게 하는 사건이다. 투표 마감 시한은 20일이다.


이번에도 합의안이 부결된다면 브렉시트 기한은 올해 하반기로 넘어갈 수 있다. 브렉시트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마냥 연기될 경우 이는 시장에 또 하나의 불확실성을 안겨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적으로는 올해 1분기의 기업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특히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란 사실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부정적 실적 전망 확산은 몇몇 주도주에 의한 시장 선도를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당분간 단기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등락범위는 2200선 전후에서 형성돼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140∼2200, 하나금융투자는 2150∼2200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기영
김기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롯데백화점, ‘멘즈 위크(Men’s Week)’ 행사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백화점이 전점에서 오는 12일(일)까지 단 6일간 '멘즈 위크' 행사를 개최하며 남성 패션 축제를 연다. 우선, 총 60여개 남성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갤럭시’, ‘닥스’, ‘시리즈’, ‘송지오’, ‘바버’ 등이 있다. ‘시리즈’, ‘에피그램’, ‘커스텀멜로우

2

남양유업, ‘지역사회와 건강한 동행’...소외계층에 우유·발효유 지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한부모 가정과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우유와 발효유를 후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동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후원에는 남양유업 천안공장을 비롯한 전국 15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총 1만5000여 개 제품이 한국

3

BBQ, 세계 최대 식음료 박람회 아누가 참가…유럽에 K-치킨 알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제너시스BBQ 그룹이 세계 최대 식음료 박람회인 ‘아누가(Anuga) 2025’에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참가해 ‘K-치킨’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 ‘아누가(Anuga)’는 독일 쾰른(Cologne)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음료 박람회다. 전세계 118여 개국에서 16만 명 이상이 찾는 글로벌 행사로, '식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