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증시전망대] 미·중 무역협상 전망 변화에 주목

김기영 / 기사승인 : 2019-05-06 16:12:53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전망이 시시각각 변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한동안 기대를 모으는 듯하더니 한 순간에 상황이 돌변해 결말에 대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기도 했다.


긍정적 전망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 고위급 협상단이 베이징에서의 협상을 마치고 8일부터 장소를 워싱턴으로 옮겨 최종 의결 조율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나온 돌발 행동이었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지난주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는 미·중 두 나라가 워싱턴 협상을 마치는 오는 10일 무역협상 타결 소식을 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3일 기자들에게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딜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해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불과 이틀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이 너무 느리게 진행된다는 불평을 토로하며 관세 압박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양측은 그동안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의 철폐 범위를 두고 줄다리기를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협상에 대한 전망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또 하나 이번 주 증시의 주요 관심사는 9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이다. 연준의 지역개발 연구 콘퍼런스에서 행해질 이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리에 대한 연준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파월 의장은 지난주 최근의 물가 약세를 일시적 현상이라 평가함으로써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일각의 기대를 무산시켰다.


국내 상장사들의 이어지는 1분기 실적발표도 증시가 눈을 뗄 수 없는 요소다. 이번 주엔 제주항공(7일)과 한화케미컬·위메이드(이상 8일), 카카오·KT&G·CJ ENM·스튜디오드래곤·제이콘텐트리(이상 9일), 엔씨소프트·현대해상·CJ CGV·이노션(이상 10일) 등이 차례로 실적을 내놓는다.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케이프투자증권 2170∼2270, 하나금융투자 2170∼2230, NH투자증권 2200∼225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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