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타다 '기사 성희롱'에 사과…싸늘해진 여론은 어찌하나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7-03 11:50:09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차량호출서비스 '타다'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만취한 여성 승객의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주고 받은 기사와 계약 해지했다. 이어 타다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 운영사이자 쏘카의 자회사 VCNC는 2일 오후 공식 사과문을 통해 “잘못된 일이 일어났다.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타다 드라이버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술에 취한 여성이 잠든 모습을 사진 찍어 올리며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은 것에 대한 사과다.



[사진= 메가경제DB]
[사진= 메가경제DB]


타다는 "이번 일을 거울 삼아 타다는 차별없고 성희롱 없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며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드라이버는 타다의 이용자 안전 정책에 따라 즉각 계약해제 조치됐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타다는 "드라이버 대행사와의 협조 하에 드라이버 전원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용자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전 1시45분 카카오톡 타다 드라이버 오픈채팅방에 만취한 여성승객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여성 승객은 ‘타다’ 차량 뒷자리에 누운 채 잠들어 있었다. 사진을 올린 타다 드라이버가 채팅방에 “손님이 안 일어나면 어떻게 하냐, 파출소에 가야 하냐”고 묻자 채팅방 일부 참여자는 “모텔로 갈지 물어보라”, “실루엣이 무지 예쁜 여자분이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다만 타다 측의 사과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안전을 강점으로 들며 택시와 차별성을 강조한 타다였기에 소비자들은 더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타다를 자주 이용한다는 여성 직장인 최모(29)씨는 "밤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아 타다를 자주 이용했는데, 신뢰가 떨어져서 이용이 힘들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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