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중국 우한 원인불명 폐렴 증상자 발생...감염원인·증상·대응방안은?

유지훈 / 기사승인 : 2020-01-08 20:17:39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돼 관계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에 방문한 적이 있으면서 폐렴 증상을 보이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을 ‘조사대상 유증상자’(Patient Under Investigation, PUI)로 분류해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우한시를 방문했지만 원인불명 폐렴 발생지로 여겨지고 있는 ‘화난(華南) 해산물시장’ 방문이나 야생동물 접촉은 없었고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발생 카드 뉴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발생 관련 카드 뉴스. [출처= 질병관리본부]


기초 역학조사 실시 결과에 따르면, 이 환자는 입국한 뒤 12월 31일부터 기침과 목이 붓는 증상이 처음 나타났다. 이후 이달 7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이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됐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의료기관의 중국 우한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신속한 신고가 조사대상 유증상자 파악에 큰 도움을 준 것에 각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발생 카드 뉴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발생현황. [출처=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방문력과 흉부방사선검사상 폐렴 소견 근거를 토대로 이 환자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한 뒤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중앙 및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호흡기바이러스 9종(메르스,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 사람보카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사람코로나바이러스) 검사결과에서는 음성으로 나왔고, 추가적으로 질병관리본부가 폐렴 유발 원인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국은 현재 동반 여행자와 접촉자를 조사 중이며 접촉자는 해당 보건소가 발병 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발생 카드 뉴스. [출처= 질병관리본부]
'원인불명 폐렴' 발생지역 방문 시 주의사항. [출처= 질병관리본부]


앞서 이 환자는 이달 2~3일에 기침과 발열로 오산한국병원(흉부방사선 검사 정상, 감기약 처방)과 이달 6일 동탄성심병원 진료(흉부방사선 검사 정상, 계절인플루엔자 검사 음성)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 단계에서 해당 의료인의 진료 업무 배제 및 진료 공간 폐쇄 등의 조치는 시행하지 않고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원인불명 폐렴 증상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8일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병원체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점과, 사람 간 전파 및 의료인 감염의 증거가 아직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를 근거로 ‘관심’ 단계를 유지하되, 예방관리대책은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 등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검사 및 역학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위기단계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발생 카드 뉴스. [출처= 질병관리본부]
원인불명 폐렴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상황. [출처=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3일부터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의 원인병원체가 확인되기 전까지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간주해 관련 법에 따라 검역, 격리, 역학조사 등의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한시 입국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발열 감시, 건강상태질문서 작성, 출국자 및 입국자 대상 주의안내문 배부 등의 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아픈 사람(발열, 기침 등 호흡기감염 증상)과 접촉을 피하며, 해외 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에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중국의 원인불명 폐렴 상황에 대한 원인규명이 있기 전까지 의료계의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인 협력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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