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ESMO서 폐암 신약 'CKD-702' 1상 결과 발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9-14 00: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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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를 통해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학술대회로, 전 세계 160개국에서 2만 5000명 이상의 연구자와 임상의, 보건산업 종사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암 연구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 종근당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바이오신약 ‘CKD-702’의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 [사진=종근당 제공]


CKD-702는 암세포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암 이중항체다. EGFR과 c-MET에 동시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종근당은 CKD-702의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고 약동학적 특징과 안전성·항종양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2020년 5월부터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현재는 임상 1상 파트1을 마치고 파트2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파트1에 등록된 24명에 대한 예비분석 결과로, 파트2는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국내 9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임상 1상 결과 CKD-702의 모든 투여군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에 따르면, 임상에서 확인된 발진, 손발톱주위염, 구내염, 오심, 저알부민혈증 및 주입관련반응 등은 대부분 EGFR과 c-MET 억제제에서 나타나는 이상반응이다.

CKD-702 투여 시 체내 노출은 10-25mg/㎏ 용량 범위에서 용량에 비례해 증가했고, 임상 2상 권장용량은 20mg/㎏으로 결정됐다.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김동완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파트1에서 나타난 안전성과 예비반응을 바탕으로 암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서 CKD-702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MET 유전자 증폭이나 MET 단백질 과발현이 동반된 환자를 위한 치료제가 아직 없어 CKD-702의 파트2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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