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영업익 1조 3270억...반도체 수급난 속 '선방'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0-28 02:15:10

기아가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도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조 3270억 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신형 스포티지 [사진=기아 제공]

 

기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7조 75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공급 차질을 빚은 상황에서 비우호적인 환율까지 악재가 겹쳤지만, RV 모델과 신차 판매 확대로 호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3분기 글로벌 판매는 68만 44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8.6% 감소한 12만 4964대를 팔았다. 주력 RV 모델과 스포티지 등 신차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인기 차종들의 신차 효과가 길게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대기수요가 출고로 이어지지 못한 탓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해외 시장 락다운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 확대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국내 생산까지 이어져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0.6% 줄어든 55만 9449대를 판매했다. 해외 핵심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는 높은 수요에도 가용 재고 부족으로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인도·아중동·중남미 권역에서 생산 차질 최소화 노력과 주력 차종의 판매 회복으로 높은 판매 증가가 나타나 전체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다. 

 

▲ 3분기 글로벌 현지 판매 [자료=기아 제공]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이슈 지속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로 글로벌 도매 판매가 감소했고, 원화 강세 등 경영환경이 비우호적이었다"면서도 "R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절감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는 당초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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