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로원’, CES서 스타트업 전면에…AI·로보틱스·양자까지 ‘판 키웠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8 07:18:55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미래 사업의 핵심이 될 스타트업들을 전면 배치하며 기술 스카우트와 글로벌 협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단순 전시를 넘어 네트워크 확보, 사업 협력, 글로벌 진출까지 노린 ‘공격적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은 현지시간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여해 국내·외 스타트업 10개사의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제로원의 CES 참가는 올해로 4년째다.
 

▲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미래 사업의 핵심이 될 스타트업들을 전면 배치했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혁신 거점인 현대 크래들(Cradle)과의 공조가 강화됐다. 전체 참가 스타트업의 절반이 현대 크래들과 협업 관계에 있는 기업으로 구성되며, 현대차그룹이 내부·외부 스타트업을 선별적으로 끌어올리는 ‘투·육성 + 사업 연계’ 구조가 보다 명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분야도 단순한 모빌리티 영역을 넘어 AI·분산에너지·로보틱스·양자컴퓨팅으로 확장됐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제조업을 넘어 ‘테크 기업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제로원은 이번 CES에서 ▲사내 배출 스타트업 1곳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키운 사외 스타트업 4곳 ▲현대 크래들과 협업 중인 글로벌 스타트업 5곳 등 총 10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참여 기업은 ▲솔라스틱(플라스틱 패키징 태양광) ▲큐노바(양자컴퓨팅 응용 SW) ▲아이디어오션(AI 설계 SW 및 모듈형 HW) ▲젠젠에이아이(도메인 특화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 ▲딥인사이트(AI 기반 3D 카메라) ▲일렉트릭피쉬(분산형 ESS+초고속 EV 충전) ▲에이아이올라(AI 음성 워크플로우) ▲쓰리디씨(그래핀 기반 차세대 배터리 소재) ▲카포우(로봇용 실시간 에너지 공급) ▲데이터크루(EV 배터리 분석 인텔리전스) 등이다.

제로원은 CES 참가 목적을 단순 홍보가 아닌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대기업 협업 기반 확대 ▲신규 사업 발굴 ▲투자 검증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이는 ‘스타트업 공급망’을 직접 구축해 현대차그룹의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으로 해석된다.

제로원 관계자는 “전 세계 창의적 파트너들과 협력해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CES를 통해 참가 스타트업의 혁신성과 사업 가치를 글로벌에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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