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2차 전지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비교적 좋은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떨어진 1.13조원,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4% 증가한 45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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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사옥 [사진=연합뉴스] |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황이 여전히 어려운 와중에도 상대적인 실적 선방이 예상된다”며 다음과 같은 이유를 근거로 내세웠다.
먼저 양극재 부문은 그동안 수율이 저조했던 N86 제품의 수율이 개선되었고, 전방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N65 제품의 판매도 일시적으로나마 회복됐다.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20% 수준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단 리튬 가격 하락 영향으로 ASP도 20% 급감할 것으로 추정돼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액이 전망된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200억원 수준의 재고평가손실이 환입된 효과로 3%대 마진율이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4분기 재고평가손실은 705억원이다.
음극재 부문 역시 파나소닉, 얼티엄셀즈 등 신규 고객향 물량 증가로 판매량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그동안 분기별 실적 변동 폭이 컸던 음극재 사업은 탈중국 의지가 강한 신규 고객들의 비중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양극재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 업황은 여전히 어려우나 상대적으로 수익성 방어가 잘되고 있다”며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포스코퓨처엠의 2024년 실적은 매출액 5.03조원 (+6% YoY), 영업이익 2,111억원 (+488% YoY, 영업이익률 4.2%)으로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양극재의 경우 바인딩 계약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경쟁 업체들 대비 추가적인 판매량 감소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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