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가수 임영웅이 한 네티즌과 주고받은 DM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해당 DM이 진짜 임영웅이 주고받은 것이 맞는지 등 이와 관련해 임영웅과 소속사가 모두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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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탄핵 정국에 반려견 생일 축하글을 SNS에 올린 후 네티즌과 주고받은 글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임영웅 SNS] |
지난 7일 임영웅은 자신의 개인 SNS에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을 게재했다. 평범한 일상을 담은 게시물이었으나,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던 만큼,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대해 "업로드 시기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했다.
특히 그러던 와중에 한 네티즌은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는 메시지를 보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이를 확인한 네티즌은 "위헌으로 계염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심경하다. 앞서 계엄령을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시 주 소비층 아닌가요"라고 따졌고,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응수했다.
이후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임영웅을 향한 부정여론이 형성됐다. 누군가는 "이 시국에 무게를 외면한 가벼운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연예인에게 정치적 목소리를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그간 연예인들이 정치와 연관된 일에 있어 발언을 할 경우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사안에 대한 임영웅의 발언이 좀 더 신중했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임영웅과 그의 소속사가 침묵하고 있다. '국민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어머니 세대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온 임영웅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가타부타 해명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언제까지 침묵을 유지할 것인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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