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2026년 허가심사수수료 확정…전문의약품 8.6%↑·바이오시밀러 18.4%↓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6 07:51:27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26 회계연도(2025년 10월 1일~2026년 9월 30일)부터 적용되는 신약·제네릭·바이오시밀러·의료기기 허가심사수수료(User Fee)를 확정했다. 전문의약품은 전년 대비 8.6% 인상된 반면, 바이오시밀러는 18.4% 인하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FDA는 매년 인플레이션, 심사 신청 건수, 제조시설 수, 심사인력 확보·유지 비용 등을 종합 고려해 수수료를 산정한다.
 

▲ 美 FDA, 2026년 허가심사수수료 확정


2026년부터 신약 허가신청(NDA/BLA)에 부과되는 수수료는 임상자료 포함 시 468만2,003달러(약 65억 원)로, 2025년 대비 약 37만 달러(8.6%) 인상된다. 임상자료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에도 동일 비율로 올라 234만1,002달러가 책정됐다.

FDA는 2026년도 전문의약품 프로그램 수를 총 2,971건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중 희귀의약품 등 면제 대상 156건을 제외한 2,815건에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제네릭 허가신청(ANDA) 수수료는 32만1,920달러에서 35만8,247달러로 11.3% 인상된다. 원료의약품 등록(DMF)은 7.9% 오른 10만2,584달러가 책정됐다. 반면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유일하게 수수료가 대폭 인하됐다. 임상자료를 포함한 신청은 147만1,118달러에서 120만794달러로, 임상자료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는 73만5,559달러에서 60만397달러로 각각 18.4% 인하됐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의 FDA 공식 미팅 프로그램인 BPD(Biological Product Development) 건수는 2025년 120건에서 2026년 15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연간 BPD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1만 달러가 유지된다.

의료기기 사전허가(PMA)는 7.1% 오른 57만9,272달러, 사전신고(510(k))는 2만6,067달러, 신기술 허가(De novo)는 17만3,782달러로 각각 조정됐다.

FDA의 수수료 조정은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약 개발 기업은 늘어난 허가 비용에 따른 자금 전략 재정비가 요구되며, 바이오시밀러 기업은 수수료 인하에 따른 진입장벽 완화로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1달러=1,391원의 환율 등 외화 지출 부담을 고려해 허가 예산을 면밀히 재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FDA의 수수료 정책은 글로벌 규제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며 “특히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수수료 인하가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업체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매드포갈릭, 경기도교육청 선도기업 인증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엠에프지코리아가 경기도교육청의 선도기업 인증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엠에프지코리아는 경기도교육청 식음료서비스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현장 중심의 교육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엠에프지코리아는 창의경영고등학교와 급변하는 외식산업 현장에 적합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

2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크리스마스 감성 담은 한정판 케이크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여의도와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이크 6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산타클로스를 모티브로 한 ‘산타볼’ 케이크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한 ‘그린 포레스트 트리’와 ‘화이트 스노우 트리’ 케이크 3종이 출시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케

3

‘잇올 몰입관 수원 광교캠프’ 신규 오픈…12월 16일 입학설명회 개최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관리형 독학재수학원 대표 브랜드 ㈜잇올이 오는 12월 16일(화), ‘잇올 몰입관 수원 광교캠프’를 새롭게 오픈한다고 밝혔다. 잇올 몰입관 7호점으로 문을 여는 몰입관 수원 광교캠프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에 자리해 광교권 중등/고등/N수생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수원 광교는 지속적인 개설 요청이 이어져 온 지역으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