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 등장으로 반도체 시장 재편 가능성 높아져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2-23 07:55:49
고부가 D램 수요 증가 및 파운드리 생태계 성장 불러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AGI(인공범용지능)가 반도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AGI 전용 반도체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이는 고부가 D램 수요 증가, AGI 칩 개발 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 파운드리 생태계 성장 등을 촉진시키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3일 최근 엔비디아와 오픈AI CEO의 발언 그리고 주요 기업들의 AGI 관련 투자 및 기술 개발 움직임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생성형 AI 수요가 폭발적 성장 직전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AI 수요 증가로 글로벌 데이터 산업 규모가 5년 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샘 올트만 오픈AI CEO도 IFS 행사에서 AI 칩 수요와 필요성이 평가절하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AGI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이러한 전망에 힘입어 AGI 전용 반도체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오픈AI, 삼성전자, 소프트뱅크 등 주요 기업들은 자체 AI 칩 개발과 펀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자체 AI 칩은 주문형 반도체(NPU)와 D램(LPDDR5, GDDR6) 조합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AGI 시장 확대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고부가 D램의 응용처 다변화로 AGI 칩은 기존 DRAM보다 더 높은 성능과 용량을 요구하는 고부가 D램을 사용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D램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AGI 칩 개발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은 서로 협력하여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 메타,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파운드리 기업들은 공정 분업화를 통해 AGI 칩 생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AGI 칩 생산 증가는 파운드리 시장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2024년부터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하며 AGI 칩 생산 시장에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AGI 전용 반도체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는 고부가 D램 수요 증가, AGI 칩 개발 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 파운드리 생태계 성장 등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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