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쇼어링 바람 탄 LS엠트론…북미 사출기 점유율 2배 '10% 돌파'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2 15:49:24
정체된 시장서 역주행 성장…전동식·하이브리드 전략으로 고객사 확대
홈디포·코스트코·월마트 납품 제품까지 생산…점유율 15% 정조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북미 사출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5년 북미 시장 점유율은 10%를 기록해 이는 2024년(5.8%)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성장한 수치다. 

 

▲ 미국 플라스틱 박람회인 'NPE(National Plastic Exhibition)'에서 LS엠트론 부스 전경[사진=LS엠트론]

 

LS엠트론의 사출기는 정체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독보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다. 

 

2025년 북미 사출기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1조4000억원)로 2024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LS엠트론은 2배 가량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북미 지역의 리쇼어링(제조업 본국 회귀) 트렌드에 발맞춘 발 빠른 현지 대응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북미 현지 고객들의 다변화된 니즈를 분석해 정밀 성형과 에너지 효율에 특화된 ‘프리미엄 전동식 사출기’와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대형 하이브리드 사출기’를 동시에 내세운 고객 맞춤형 수주 전략이 적중했다.

 

이를 통해 포장용 박스 및 자동차 부품 산업군을 중심으로 한 대형 고객사들의 요구를 완벽히 충족시켜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로 홈디포(Home Depot), 코스트코(Costco), 월마트(Walmart) 등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에서 판매 중인 플라스틱 박스류 제품이 모두 LS엠트론의 사출 설비로 생산되고 있을 정도로 현지 장악력이 높다.

 

아울러 ▲북미 사출 법인 설립 ▲현지 핵심 영업 인력 채용 ▲NPE(미국 플라스틱 박람회) 참가 등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도 시너지를 냈다. 

 

현재 LS엠트론은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글로벌 테크센터’ 네트워크를 전 세계 5개 거점으로 확대해 고객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북미 내 운영 효율과 고객 대응력 제고를 위해 신규 창고 운영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재호 사장은 “북미 사출 법인을 신설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현지 밀착형 영업 활동이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북미 고객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올해는 점유율 15%에 진입하도록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지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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