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LG이노텍이 올 상반기 상당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KB증권은 15일 보고서를 내고 LG이노텍의 2024년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1분기 북미 전략 고객의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인해 상반기 실적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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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G이노텍의 추정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 대비 11.9% 감소한 8341억원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전략 고객의 신 모델 출시와 올 하반기 프리미엄 모델 수 확대에 따른 ASP 상승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3년 4분기 실적은 견고
김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LG이노텍은 매출액 7.55조원,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예상치를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예상치에 부합했다”면서도 “올 상반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올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상반기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란 희망을 전했다.
2024년 전체 실적은 지난해와 유사
KB증권은 2024년 LG이노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3조원, 8341억원으로 예상돼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ㆍ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6%, 94%로 지난해와 유사한 패턴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이노텍 주가는 2024년 추정 실적 기준 P/B 1.0배, P/E 9.9배를 기록하고 있다”며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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