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술 받은 당뇨발 골수염, 다학제 진료 중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5 08:25:1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당뇨를 오래 앓으면 혈관이나 신경에 문제가 생긴다. 발에도 혈류에 문제가 생기고, 감각이 무뎌져 상처를 방치하면 궤양과 감염으로 이어져, 발을 절단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절단은 일반적으로 당뇨발 감염이 항균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나 감염의 부위가 광범위하고 괴사가 진행하는 경우에 시행한다. 절단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절단면의 잔류 감염의 유무와 절단 이후 경과가 치료의 예후를 결정한다.

▲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백예지 교수, 이은정 교수

백예지·이은정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족부&당뇨발센터 교수팀(정종탁, 원성훈, 안치영, 천동일, 김태형)은 절단술을 받은 당뇨발 골수염 환자들의 역학적, 임상적 특징과 치료 실패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말초동맥 질환과 혈액투석이 감염된 뼈를 절단술로 제거한 이후, 치료 실패의 주요 인자로 확인했다.

연구 대상은 절단을 받은 101명의 당뇨발 골수염 환자였고,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일차 절단 후 절단면의 상태와 절단 후 임상 양상 결과에 따라 치료 성공, 치료 실패 로 그룹화를 하여 치료 실패에 영향을 주는 인자를 분석하였다. 치료 성공은 절단 후 6개월 후 감염 징후 없이 절단면이 유지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절단술이 필요한 당뇨발 골수염의 원인균으로 황색포도상구균(17%)과 슈도모나스균(14%)이 가장 흔하였다. 그람음성세균은 62%의 환자에서 분리되었다.

혈액투석과 발목 상완지수(Ankle Brachial Index: ABI)가 0.6이하인 경우, 당뇨발 골수염 환자의 치료 실패와 관련한 예후 인자였다.

적절한 항균제 관리가 사망률 감소에는 기여하진 못 했지만, 발목 윗부분까지 절단을 받은 환자는, 발의 일부부만 절단한 환자에 비해 항균제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절단을 최대한 하지 않고 발을 유지하고 기능을 하게 하는 것이 의학적인 숙제이다.

이은정 교수는 “치료 과정에 막힌 혈관을 해결하고, 수술이 필요한 시점과 절단술의 정도를 결정하고, 절단술 후 절단면의 관리와 치료, 이후의 재활치료, 그리고 골수염 원인균에 대한 적절한 항균제 사용이 치료의 성공을 좌우하므로, 관련 과들의 다학제 진료가 치료 성공의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의 논문은 ‘절단술은 받은 당뇨발 골수염: 역학과 치료 실패의 예후인자 (Diabetic Foot Osteomyelitis Undergoing Amputation: Epidemiology and Prognostic Factors for Treatment Failure)’라는 제목으로 Open Forum Infectious Disease 에 게재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어아시아, 17년 연속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운항 25주년에도 기록 경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아시아가 세계적인 항공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에 17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운항 25주년을 맞은 가운데 17회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세우면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스카이트랙스 세

2

중동전쟁 역이용 '15조 담합'…8명 중 2명 구속, OCI 김유신·PKC 장영수 영장 기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중동 지역 전쟁으로 원재료 수급이 불안해진 틈을 타 제품 가격을 담합해 15조원 규모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8명 중 2명을 구속했다. 업계의 관심을 끌었던 OCI 김유신 대표와 PKC 장영수 전 대표는 구속을 면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

3

이재명 대통령 “특검 권한서 공소취소 조항 삭제해달라”…국회에 공식 요청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권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의 공소취소 권한 논란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 대상에서 기존 기소 사건의 공소취소 및 처분 권한 조항을 전면 제외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국정 지지율 하락과 인사 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언제나 국민이 옳다”며 고개를 숙였고,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하면서도 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