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유전성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국내 연구 결과 발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8 08:33:15

[메가경제=주영래기자]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희귀 유전성암인 ‘리프라우메니 증후군(Li-Fraumeni syndrome)’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은 TP53이라고 하는 유전자의 생식세포 변이로 나타나는 희귀성 유전성 질환으로 유방암, 골육종, 연조직육종, 뇌종양 등을 포함해 다양한 암에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암센터 정소연, 송란 연구팀이 희귀 유전성 암인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젊은 연령에 발병한 유방암 환자가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으로 진단되며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송란 전문의와 정소연 교수가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환자들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지난 10년 동안 유전상담을 통해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이 진단된 환자들의 유전자의 변이 형태와 질병의 임상적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환자들은 국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암의 평균 발병연령보다 조기발병을 보이고 중복암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환자들의 임상양상은 유전자의 변이 형태나 발병된 암의 종류, 진단된 시점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송란 전문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빈도가 낮은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에 대한 한국인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가 나와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 환자 맞춤형 진단에 적용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책임연구자인 정소연 교수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환자들을 진단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유전상담과 스크리닝이 필요하다”라며 “이들에서 암이 진단된 경우 치료로 인한 이차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다학제적인 논의가 필요한데,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향후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을 가진 암 환자들이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현재 국립암센터는 유전성 암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상담 및 다학제 진료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스크리닝과 치료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IF 4.6)’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7월 테슬라 국내 판매 1만대 '질주'…BMW·벤츠 제치고 수입차 판도 뒤집었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7월 수입차 시장이 전월보다 주춤했지만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테슬라가 1만대를 넘게 판매해 1위를 차지했고, 전기차 비중도 전체 등록의 절반에 육박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3만976대로 전월보다 18.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14.3% 증가했다

2

금호건설, 2149억원 규모 신축사업 수주…영종하늘도시에 첫 ‘아테라’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금호건설이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2149억원 규모의 공동주택 신축사업을 수주했다. 금호건설의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가 영종하늘도시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금호건설은 에스아이리얼티가 발주한 ‘영종하늘도시 A4·A6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종하늘도시 A4·A6블록에 지하

3

HD현대 조선그룹, 실적 넘어 ‘엔진·미국·SMR’로 판 키운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과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조선업 호황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넘어 데이터센터용 엔진과 미국 함정 시장, 소형모듈원전(SMR)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5일 상상인증권이 발간한 ‘HD현대 조선그룹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