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가 사전 예약 판매량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25일 KB증권 및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는 지난 19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전날까지 5일간 전작인 갤럭시 S23 대비 10~30% 가량 많은 사전예약건 수를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S 시리즈 중 최대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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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문 사장이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서 갤 S24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전작 대비 30%, 인도 시장에서도 S24 예판 3일 만에 지난해 갤럭시 S23의 3주간 사전 예판 물량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3사 대리점에서도 갤럭시 S24 시리즈는 지난 19일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전작인 갤럭시 S23 시리즈를 뛰어넘는 사전 예약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리점 관계자는 “갤 S24 3개 모델 중 가장 비싼 울트라에 더 많은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도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24의 흥행은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기능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갤럭시 S24는 삼성전자의 자체 AI 반도체인 엑시노스 AI를 탑재해 사진·영상 촬영, 번역, 음성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능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를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놓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중심의 온디바이스 AI폰 교체 수요를 기반으로 2024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갤럭시 S24의 효과는 삼성전자 계열사 전체로 확대될 조짐이다. 공개된 이후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로 선단 공정의 주문형 반도체(NPU) 개발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 파운드리 생태계 주요 파트너인 리벨리온, 딥엑스, 세미파이브(비상장), 가온칩스 등은 중장기 매출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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