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환경협의체 TNFD 참여···윤종규 회장 "ESG 리더십 차별화"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04-17 0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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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관련된 재무 공시기준 개발 참여
"자연보전,생물다양성 책임 역할 수행...ESG경영 선도기업 되야"
▲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KB금융지주 제공]

 

"사회와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차별화된 ESG 리더십을 확보해 갑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금융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참여와 함께 "ESG 전략 수립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와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차별화된 ESG 리더십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금융사 CEO 최초로 UN 초청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던 윤 회장은 “KB금융의 선도적인 움직임은 시장에 큰 시그널을 주어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데 기여했다"고 말하며 주목받았다. 또, 친환경 전환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포지티브(Positive)’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번 KB금융의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가입은 본격적인 ESG전략의 실행으로 차별화된 ESG 리더십의 구체화로 평가된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지난 15일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기업의 정보공개기준을 수립하는 글로벌 협의체인 'TNFD'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 이미지=KB금융지주 제공


‘TNFD’는 기업들의 활동이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파괴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변화를 통해 자연과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자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유엔과 ‘세계자연기금 (World Wide Fund for Nature)’의 주도로 2021년 6월 출범했으며, 현재 Citi, BNP파리바, 블랙록 등 약 35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은 1961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민간자연보호단체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 및 조화를 목적으로 하는 이 단체는 세계 각국에서 자연보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500만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KB금융은 ‘TNFD’ 가입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자연과 관련된 재무 공시기준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기업들의 자연 보전 인식을 확산시키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ESG 전략 수립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와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차별화된 ESG 리더십(Leadership)을 확보해 가자”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선도적으로 시장을 이끌어왔다”며, “앞으로 자연 보전과 생물다양성 부문에서도 ESG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지주 제공]

 

한편, KB금융그룹은 자연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했고, 2018년부터 ‘KB국민의 맑은하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몽골에 방풍림 2만 6000주, 유실수 2만 4000주를 심어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BNBP(Biz N Biodiversity Platform)는 기업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대한 산업계의 국제적, 사회적 책임이 있음을 인식하고 기업활동 전반에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며 이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설립된 국제 이니셔티브다.


또한, KB맑은하늘·KB맑은바다 적금을 출시해 고객들이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하였고, 기부금을 조성해 나무를 심고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참여하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KB금융은 지난해 6월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에서 탄소중립 추진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발표했으며, 10월에는 ‘탄소 감축 목표 설정’과 관련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KB금융의 ‘SBTi’ 승인 획득은 금융회사로서 아시아 지역 최초이자 국내 모든 기업 가운데 첫 번째 사례로, 글로벌 무대에서 엄격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객관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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