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브레인 아카데미’의 ‘브레인즈’가 ‘도시 분야’ 지식 메달을 획득하며 마지막 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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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아카데미'. [사진=채널A] |
11일(목) 방송한 채널A 지식 충전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 마지막 회에서는 ‘브레인즈’ 전현무-하석진-이상엽-윤소희-황제성-궤도가 ‘도시 마스터’ 김경민 교수가 낸 퀴즈를 모두 맞히며 10번째 지식 메달을 획득하는 훈훈한 모습이 담겼다. ‘브레인즈’는 마지막까지 열정 넘치는 합으로 ‘집단지성’의 힘을 보여줬으며, ‘도시’에 대한 지식과 정보, 그리고 웃음까지 선사하면서 16주간의 퀴즈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마스터존’에 오른 김경민 교수는 “부동산은 많은 분들이 관심 있는 분야다. 그래서 ‘도시를 배우면 부동산의 미래가 보인다’를 주제로 정했다”고 선포했다. 시작부터 눈이 초롱초롱해진 ‘브레인즈’는 ‘최초의 강남’ 키워드를 선택했고, 김경민 교수는 ‘한강 남쪽에서 서울로 편입돼 최초의 강남이 된 곳은?’이라는 퀴즈를 냈다. 멤버들이 남산, 용산, 압구정 등 다양한 지명을 던진 상황 속, 이상엽은 불현듯 “영등포!”라고 외쳤고, 전현무도 “강남을 영동이라고 하잖아. 영동시장도 있고!”라고 풀이를 얹어 정답을 맞혔다.
첫 문제부터 짜릿한 집단지성이 터진 가운데, 다음 키워드는 ‘비행장’이었다. 김경민 교수는 ‘서울 최초 도심 비행장은 1999년에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했는데, 현재 어디일까?’라고 퀴즈를 냈다. 전현무는 “마포대교 건너면 여의도공원이 있다”고 던졌고, 이상엽은 “거기 구식 비행기도 서있다”며 ‘동공확장’을 일으키며 정답 사냥에 성공했다.
전현무-이상엽의 ‘지성 티키타카’가 연거푸 터진 상황 속, 김경민 교수는 다음 키워드인 ‘아파트’에 대해 “아파트를 향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여의도 시범 아파트’ 복도에 설치한 구조물의 용도는?”이라며 옛날 아파트 복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궤도는 “텃밭 같다”고 추론했고, 하석진은 “장독대 놓는 곳”이라고 던져 정답을 맞혔다. 그러자 김경민 교수는 “여의도 시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는 특별한 게 있었는데, 무엇일까?”라는 문제를 추가했다. 궤도는 “부유층에게 특별한 것”이라고 추론했고, 황제성은 “안내원?”이라며 정답을 낚아챘다.
다음으로 ‘한강’ 키워드가 선택됐다. 김경민 교수는 “여름철에 40만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곳”이라며 ‘여의도, 압구정, 잠실 등 한강 변에는 이것이 있어 피서철마다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았다. 지금은 사라진 이것은?’이라는 퀴즈를 출제했다. 이에 스케이트장, 수영장, 캠핑장, 낚시터 등 다양한 답변이 나온 가운데, 이상엽이 무심코 “백사장?”이라고 던져 정답을 맞혔다. 실제로 관련 영상이 공개되자, 하석진은 “지금도 대히트 칠 것 같은데 아쉽다”며 ‘강수욕’에 부러움을 표했다.
흥미진진한 분위기 속, 김경민 교수는 ‘땅값’ 키워드가 떠오르자 과거 개발 전 황량했던 ‘강남’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그는 “강남지역 개발의 촉진제 역할을 했던 ‘제3한강교’의 현재 이름은?”이라고 문제를 냈다. 이에 하석진은 문득 “‘제3한강교’라는 포장마차가 순천향병원 앞에 있다”며 단골집을 소환해 정답인 ‘한남대교’를 맞혔다. 이어 김경민 교수는 ‘신의 한 수’ 키워드에 대해 “1976년 강남으로의 대규모 이주와 집값 폭등을 불러온 정부의 결정적 한 수는?”이라고 물었다. 궤도는 곧장 “교육 시스템 아니냐?”고 던졌고, 하석진은 “경기 고등학교가 원래는 강북에 있었잖아!”라고 잡아 ‘명문 학교 이전’인 정답을 맞혔다. 이 모습에 김경민 교수는 “진짜 잘하시는 것 같다. 로직이 좋다”며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청약’ 키워드에 대해 김경민 교수는 “1970년대 말, 강남 공공 아파트 청약 조건 1순위와 2순위에 공통으로 들어간 조건은 ‘OOOO를 받은 자’였다. 이것은?”이라는 퀴즈를 출제했다. ‘브레인즈’는 무궁훈장을 받은 자, 국가유공자, 정당 추천을 받은 자, 저축왕 상을 받은 자 등 상상력을 총동원 했다. 그러던 중, 궤도는 “잠깐만! 나 왔어!”라더니 황제성을 향해 “곽범 씨! 정관수술을 받은 자 아니야? 베이비붐 시대에 출산 억제하려고”라고 풀이해 소름을 유발했다. 뒤이어 ‘브레인즈’는 여성까지 포함시킨 의미로 ‘불임 시술을 받은 자’라는 정답을 내놔, 마지막 문제까지 ‘올킬’했다. 이로써 10번째 지식 메달이자, ‘브레인 아카데미’ 마지막 회의 메달을 따낸 ‘브레인즈’는 시청자들에게 지적 도파민을 선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맏형’ 전현무는 그간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지식 충전이 필요한 때, 꼭 돌아오겠다!”고 밝혀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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