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인사이드] 삼성 주총 D-1…'배당정책·주주환원' 핵심 안건 부상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7 12:02:32
배당 정책 점검·자사주 보상 계획 공개…주주환원 기조 유지 여부 주목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하루 앞두고 공개한 배당 정책과 자사주 활용 계획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호조로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안정적인 배당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활용 계획까지 제시하면서 향후 주주환원 정책의 방향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등 보고사항이 진행된 이후 주요 안건에 대한 의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총 의안으로는 ▲정관 일부 변경 ▲2025사업연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등이 상정됐다.

 

정관 변경 안건에는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와 개정 상법 반영, 이사 임기 조문 정비, 주식 소각 관련 조문 정비 등이 포함됐다. 또한 사내이사로 김용관 후보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허은녕 후보가 각각 선임 안건으로 상정됐다.

 

◆ 배당 정책 점검…주주환원 핵심 의안 부상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배당을 포함한 이익잉여금 처분안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분기 배당을 포함한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해 왔다. 이번 주총에서도 2025년 실적을 반영한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배당 정책이 논의되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과 유사한 수준의 배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 속에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 자사주 4745만주 보상 활용…주주환원 정책 보완

 

이번 주총에서는 배당과 함께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안건도 상정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장내 취득 방식으로 보통주 1억2081만주, 우선주 1360만주 등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보통주 4745만4455주를 임직원 보상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자사주는 2027년 정기 주주총회 이전까지 보상용으로 지급될 예정이며, 실제 지급 수량은 경영 성과와 주식 보상 선택 비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남는 물량이 있을 경우 이후 장기 보상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배당과 자사주 정책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의 안정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삼성전자가 배당 정책을 유지하려는 것은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자사주 활용과 함께 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장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첨단 메모리 제품을 전시한다. HBM은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핵심 메모리로, 주주들은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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