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 착수

장준형 / 기사승인 : 2023-10-20 08:53:44
  • -
  • +
  • 인쇄

[메가경제=장준형 기자] 현대건설이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 분야 신사업 추진의 보폭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13일 인천남동산업단지의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본격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인천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현대건설(발전 인프라 구축), KT(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유호스트(고효율화 설비 구축)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현대건설은 발전 인프라 구축사업의 총괄 리더로서 인천 내 유수의 태양광 회사인 JH에너지, 원광에스앤티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운영,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담당한다.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이하 에너지자급자족사업)은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저탄소화·에너지자립화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및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산업단지의 탄소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중소기업의 RE100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인천남동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기업 주관의 산학연협의체 '인천모빌리티연합(구 남동스마트모빌리티미니클러스터)'과 '재생에너지 전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사업화 및 재생에너지 전기 공급 분야에서 협력하며 중견·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입주기업들의 실질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방안에 대해 검토해왔다.

그 첫 번째 성과로 평가받는 이번 에너지자급자족사업에 현대건설은 산업단지 최초로 '온사이트 PPA(On-Site PPA)' 거래방식을 도입한다. 온사이트 PPA는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전력소비자)의 지붕이나 유휴부지를 임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해 책임운영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전력은 한전 송전망에 연결하지 않고 전력소비기업이 전부 자가 사용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인천남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으로부터 임대한 공장 지붕에 7.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된 전력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로서 입주기업은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동참함으로써 RE100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천남동산업단지 에너지자급자족사업을 시작으로 전국의 주요 산업단지와 중견·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RE100 진입장벽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기업 규모를 떠나 산업계가 함께 발맞춰 탄소중립의 여정에 동행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준형
장준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송파한양2차 재건축, GS건설 사실상 시공권 확보… 본격 계약 절차 착수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시공권을 사실상 품으며 송파구 ‘자이(Xi)’ 브랜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잠실우성 1·2·3차의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송파한양2차를 잇달아 수주하며 잠실 일대를 ‘GS건설 텃밭’으로 일구고 있다는 업계 평가가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송파한양2차 조합은 이달 11일 이

2

[포토] 나주시, ‘2025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성과보고회’ 개최…복지 공동체 성과 공유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나주시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한 해 동안 추진한 복지 활동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2025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현장에서의 나눔 실천과 협력 성과를 되돌아봤다. 윤병태 시장은 지역 복지 안전망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따뜻한 복지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

[포토] 나주시, 전국 유일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 유치 확정…2030년 개관 목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나주시는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부지로 최종 확정되며 에너지 수도를 넘어 미래 과학문화 기반의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윤병태 시장은 “광주·전남 원팀 협력으로 얻은 값진 성과”라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에너지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