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AI 전문기업 '온코크로스'와 신약 적응증 확대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24 09:00:59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대웅제약이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협약을 맺고 신약개발역량을 강화한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 삼성동 본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온코크로스(대표 김이랑)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개발 중인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DWN12088’에 온코크로스가 보유한 유전자 발현 패턴기반의 AI 플랫폼 ‘RAPTOR AI’를 접목해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본래 당뇨병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적응증을 비만 등 대사 질환 전반·심장질환·신장질환 등으로 확대하고, 폐·신장·피부에 나타나는 난치성 섬유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PRS 타겟 치료제 DWN12088에서 항암제 등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빠른 시간 안에 최적의 치료제 조합을 발굴할 수 있어 신약개발 과정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온코크로스는 신약 후보물질과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는 AI 플랫폼 기술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2015년 설립 후 재작년과 작년 각각 시리즈A·B를 거쳐 도합 25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대웅제약 역시 연구개발 협약 체결 이후 온코크로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신약개발에 AI를 접목시키는 것이 제약업계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온코크로스가 가진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기반의 뛰어난 AI 플랫폼과 대웅제약이 보유한 높은 신약개발 역량이 만나 오픈콜라보레이션의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당사의 AI 기술과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역량이 접점을 만나 기존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한국 제약산업이 한층 더 높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제약회사들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웅제약은 신규 타겟 단백질 구조 규명에 특화된 AI 신약개발회사인 미국 A2A파마와 항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작년부터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서울창업허브 공덕X스케일업센터, 투자 유치 지원 사업 성료
[메가경제=정호 기자] ‘서울창업허브 공덕과 스케일업센터’(이하 서울창업허브)는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제3회 스케일업위크’를 11개 참여기업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20일 ~ 22일 3일 간 열린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위크’는 보육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멤버십(VC, AC, 투자 유관기관

2

이디야커피,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메가경제=정호 기자] 이디야커피가 글로벌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위챗페이(WechatPay), 알리페이플러스(Alipay+), 유니온페이(UnionPay), 라인페이(Line Pay) 4종의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전국 가맹점에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날 순차 적용되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본인 국가에서 사

3

롯데중앙연구소 주니어보드, 서진학교 나눔마켓 수익금 전액 기부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중앙연구소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서울서진학교에 주니어보드가 자발적으로 기획한 나눔마켓의 수익금 전액을 전달하고, 서진학교 재학 아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냠냠연구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중앙연구소 주니어보드는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됐으며 사내 기업문화 혁신과제 도출 및 실행과 경영진과 직원 간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