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 중국시장 진출...3800억 규모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18 13: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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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이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중국 양쯔강의약그룹(Yangtze River Pharmaceutical Group) 자회사인 상해하이니(Shanghai Haini)사와 펙수프라잔에 대해 라이선스아웃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3800억 원으로 선수금(업프론트피) 68억 원과 단계별 마일스톤 136억 원을 합쳐 약 204억 원의 기술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이번 계약을 통해 상해하이니사가 중국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개발 및 허가를 진행 후, 모회사인 양쯔강의약그룹에서 영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양쯔강의약그룹은 중국 최고 제약사 중 하나로 ‘중국제약공업 100대 차트’에서 여러 해 동안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 2019년 아이큐비아 자료에서도 현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신약개발을 비롯한 허가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중국시장에서 대규모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어 펙수프라잔이 중국 내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약 3조 5000억 원 규모의 중국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에서 7000억 원대 매출을 올리며 가장 많이 팔리는 성분이 PPI제제인 오메프라졸(Omeprazole)으로, 펙수프라잔은 임상을 통해 해당 성분보다 신속하게 증상이 개선되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됨을 입증한 바 있다.

펙수프라잔은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시 가슴쓰림 증상 개선을 보였으며,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 증상도 개선됐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3배 많은 환자들에게서 가슴쓰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의약품시장 규모 세계 2위인 중국시장의 최고 제약사까지도 펙수프라잔의 제품력을 인정했다는 증거”라며 “지난해 멕시코, 브라질 계약에 연이은 쾌거로서 이번 대규모 계약체결을 발판삼아 미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탄 펑페이(Tan Pengfei) 상해하이니사 총경리는 “펙수프라잔은 매우 잠재력이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이라며 “양쯔강그룹은 상업적으로 최선을 다해 펙수프라잔을 중국 최고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의 하나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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