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미쉐린·피렐리 누르고 中 신차용 타이어 톱4 등극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9 09: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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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자동차 시장서 전기차 전용 '아이온' 시리즈로 선전
"고성능 타이어 수요 높아,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해야"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미쉐린과 피렐리를 제치고 중국 신차용 승용차 타이어 시장 4위에 등극했다. 

 

코트라와 시장조사기관 콘론톈샤에 따르면 2024년 중국 내 신규 판매 차량에 장착된 승용차용 타이어 중 한국타이어의 점유율은 8%로, 837만7800개를 공급하며 미쉐린(6.9%)과 피렐리(5.9%)를 앞질렀다.

 

▲ 한국타이어가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중국서 선전하고 있다. 

중국 승용차 시장은 전기차와 SUV 판매 증가로 고성능·대형 타이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아이온(iON)’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중국 시장 선전은 고급화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2023년 자동차 보유량이 3억3,600만 대로, 인구 100명당 보유량이 24대에 그쳐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 같은 해 중국 타이어 판매량은 3억9,300만 개로 미국(3억3,190만 개)을 앞지르며 전 세계 시장의 18%를 차지했다. 2024년 중국 타이어 생산량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11억8700만 개를 기록했다.

ChinaIRN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타이어 시장 규모는 약 2,3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5% 성장했으며, 2024년에는 2,8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 수요는 고급화되는 추세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SUV·고성능 차량 판매 증가에 따라 낮은 구름저항, 고하중 대응, 대형화 등 특화 기능을 갖춘 EV 전용 및 고성능 타이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세미스틸 타이어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승용차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경쟁 구도에서는 중국 로컬 브랜드가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2024년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 점유율 1위는 링룽타이어, 2위는 사이룬타이어로 모두 중국 브랜드가 차지했다. 글로벌 브랜드 중 미쉘린이 12%로 3위를 유지했으며, 신차용 타이어 기준으로는 한국타이어가 4위, 금호타이어가 9위를 기록했다.

한국산 타이어 수출은 한중 FTA에 따라 관세율이 점진적으로 인하되고 있다. 2025년 관세율은 2.667%이며, 2028년에는 0.667%까지 낮아질 예정이다. 다만 중국 내 로컬 업체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으로 한국산 타이어의 대중 수출 확대 여지는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제조사들은 중국 내 생산시설을 활용해 고급화되는 내수 시장과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수출용 차량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024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3143만 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승용차 판매량은 2756만 대,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286만 대로 전체의 40.9%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확산으로 전비 효율, 적재성, 정숙성을 강화한 고성능 타이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은 고급화된 시장 수요를 겨냥한 현지화 전략과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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