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 비국물라면 인기 급증…파스타라면 매출 143% 신장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0 09:34:04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라면 소비량은 약 1202억 개로 집계됐다.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상위 3개국은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순이며, 한국은 약 40억 개를 소비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을 보면 한국이 약 78개꼴로 베트남에 이어 세계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처럼 한국인의 라면 사랑이 지속되는 가운데, 홈플러스 온라인은 ‘비(非)국물라면’이 올 한 해 많은 주목을 받으며 전통 강자인 ‘국물라면’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홈플러스>

 

실제로 올해 3~11월 기준 비국물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올랐다. 이는 동기간 국물라면 매출 신장률 대비 6%p 높은 수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또한 홈플러스 ‘비국물라면’이 '국물라면’보다 4%p 높은 1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비국물라면 내 주요 카테고리별 매출도 대부분 크게 성장했다. 특히 파스타라면 매출은 전년비 무려 143%가량 늘었고, 불닭볶음면(24%), 짜장라면(13%)도 큰 인기를 끌었다. 매출 규모를 보면 짜장라면(4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빔면·쫄면(21%), 불닭볶음면(18%)이 그 뒤를 이었다.

 

‘컵라면’과 ‘봉지라면’으로 구분해 봐도 ‘비국물라면’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올해 3~11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국물 컵라면(24%) 매출은 국물 컵라면(3%) 대비 8배가량 높았으며, 비국물 봉지라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 수 성장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컵라면에서는 ‘비빔면·쫄면’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비 48% 급성장했다. 특히, ‘오뚜기 진비빔면’, ‘농심 배흥동 큰 사발’, ‘팔도비빔면Ⅱ’ 등 신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매콤 볶음면류’ 매출도 ‘라면볶이컵’, ‘컵누들매콤찜닭맛’, ‘간짬뽕’ 등에 관심이 집중되어 전년 대비 약 94% 뛰었다.

 

또한, 봉지라면과 컵라면의 전체 매출 비중이 7:3 수준임에도 ‘마라면’, ‘매콤 볶음면’, ‘글로벌면’의 올해 매출 규모는 봉지라면 보다 컵라면이 우세했다. 각 카테고리 매출에서 컵라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콤 볶음면(56%)’, ‘마라면(56%)’, ‘불닭볶음면(47%)’ 수준으로 모두 절반 가까이 달했다.

 

동기간 봉지라면에서는 ‘파스타라면’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비 237% 증가했고, ‘야끼소바·카레·우동(59%)’, ‘불닭볶음면(30%)’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무엇보다 지난 10월에 출시된 ‘신라면 툼바’ 봉지라면은 출시 두 달 만에 올해 ‘파스타라면’ 카테고리 매출 비중의 24%를 차지하며 대표 상품으로 등극했다.

 

연령대별 선호도 분석에 따르면, 성별에 관계없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국물라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11월 기준 국물라면을 구매한 여성 고객 수 비중은 60대(77%)가 20대(66%) 보다 11%p 높았으며, 남성 고객 역시 60대(79%)가 20대(65%) 보다 14%p 많았다.

 

‘비국물라면’의 경우 남녀 고객 수 모두 젊은 층 비중이 높았다. 특히, 여성 고객 수는 20대가(34%)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남성 고객 수는 20대(35%), 30대(30%) 비중이 컸다. 비국물라면은 대게 여성이 더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파스타면’, ‘매콤 볶음면’ 카테고리는 30대 기준 남성 고객 수 비중이 여성보다 높게 나왔다. 이 밖에도 ‘불닭볶음면’ 카테고리에서는 50대 남녀 고객 수가 전년비 각각 15%, 24% 오르며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비국물라면은 개인의 취향대로 레시피를 만드는 ‘모디슈머 트렌드’와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중시하는 ‘펀슈머 트렌드’가 더해져 라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취향과 입맛을 발 빠르게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온라인의 높은 접근성에 기반해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손명수 의원 “승객 안전 위해 철도 궤도 개량·기술 개발 서둘러야”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열차에 철도 바닥의 자갈이 튀어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해마다 100건 안팎으로 발생하면서, 열차 지연과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 지출은 물론, 승객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시을)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

NC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NEO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엔씨소프트는(이하, NC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NEO(이하, BNS NEO’가 서비스 1주년 기념 ‘All in 1’ 업데이트를 2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BNS NEO는 IP 최초로 12인 레이드 ‘검은 마천루’를 선보인다. 검은 마천루는 최고 난도의 레이드로 영웅 등급 이상의 보상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레이드 도전을

3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신규 PvP 던전 ‘투사의 전당’ 추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에 신규 던전 ‘투사의 전당’을 업데이트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던전 ‘투사의 전당’은 여러 차원의 전사들이 모여 최고의 투사를 가리던 고대 투기장으로, 중·고레벨 유저들이 한데 모여 충돌이 적용된 실시간 전투를 펼치는 PvP 중심의 던전이다. 또 다른 PvP 던전인 ‘별의 낙원’ 진입 전, 모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