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에스유엠(SUM)과 '자율주행 AI 기반 서비스 협력' 업무협약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2 09: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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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를 대비하여 국내 스타트업 에스유엠(SUM, 대표이사 현영진)과 ‘자율주행 AI 기반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수요응답형(DRT) 자율주행차량 서비스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로써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에 이어 국내 자율주행 기업과 두 번째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세계적 ‘자율주행 상용화’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하여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와의 전방위적 협력 체계 구축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에스유엠과의 이번 협약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통합교통서비스(MaaS) 플랫폼 카카오 T를 통해 축적한 최고 수준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 및 관제, 안전관리 R&D 역량과 에스유엠의 선도적 자율주행 대중교통 차량 시스템 기술 간의 결합으로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시대를 대비하고, 미래모빌리티에 대한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이를 위해 ▲교통 소외 지역 등 국내 자율주행 사업기회 공동 발굴 ▲원격지원 및 안전관리 R&D 공동 수행 ▲E2E(End-to-End) 기반 자율주행 상용화 협력 등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항목들을 골자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 증진을 위한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사업성 분석 및 정부 지원 사업 참여 등 사업기회 발굴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서비스 모델을 위해 양사는 카카오 T 플랫폼 내에서 수요응답형(DRT) 자율주행차량의 호출, 예약, 결제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동하고 운영하는 방안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서비스의 핵심 중 하나인 ‘안전성 제고’를 위한 기술 협력도 함께 진행된다. 미처 예측하지 못한 이상 상황 발생 시 원격지원 및 장애 극복 대응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R&D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기술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E2E 기반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 확보를 목표로 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E2E 자율주행 모델의 학습 및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주행 데이터와 학습 데이터셋을 상호 공유 및 활용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인 실증 및 검증을 통해 기술적 기반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현영진 에스유엠 대표는 협약식에서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 T 플랫폼과의 협력은 에스유엠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성공적인 상용화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자율주행 원격지원 및 안전관리를 위한 공동 R&D ▲국내 자율주행 사업기회 공동 발굴 등 유사한 내용을 골자로 담은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여러 자율주행 기업들과 각 기업의 특색에 맞는 적합한 수요처를 발굴하는 한편, 다양한 유형의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원격지원 및 안전관리 역량을 구축해 국내 생태계의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협력관계 구축은 지난 2021년 출범한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 당시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외 자율주행 기업과 협력을 통해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자율주행 생태계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 아래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스더블유엠', '토르드라이브', '마스오토' 등 국내 주요 자율주행 스타트업 및 글로벌 기업과도 협력체계를 만든 바 있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 등 시범사업 시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공조하며 운행 경험을 쌓고 기술을 공유하면서 국내 자율주행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관제, 배차 등 컨트롤타워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HD map 인프라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등 자율주행 자체 기술력 개발에도 적극 나선 바 있다. 

 

실제로 자체 개발한 ‘AV Kit’가 탑재된 ‘3세대’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셋’을 구축해 무료로 개방함으로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 및 기술력과 에스유엠의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력이 만나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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