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인수 정교화 통해 고객에게 가입 기회 확대 및 편의성까지 제고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은 당뇨·고혈압·갑상선질환 등 대표적인 10가지 만성질환에 대해 가상 언더라이팅(보험가입심사)을 확대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만성질환에 대한 가상 언더라이팅 확대 적용에 따라 그동안 관련 병력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거나 협소한 보장 범위로 가입을 망설였던 보험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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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당뇨·고혈압·갑상선질환 등 대표적인 10가지 만성질환에 대해 가상 언더라이팅(보험가입심사)을 확대 적용한다.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저녁 전경 [사진=교보생명] |
가상 언더라이팅은 실제 실손보험계약의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손해율을 산출해 질병에 따라 인수기준 수립 및 적정성을 검증하는 프로세스다.
앞서 교보생명은 작년 10월 프랑스계 스코르(SCOR) 재보험사와 협업해 유병자 간편심사보험에 가상 언더라이팅 모델을 도입했다. 종전 간편심사보험 고지에 해당하는 질병이 있는 경우 가입이 거절됐으나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 이후 인수가능 질병이 5000개(KCD병명코드 기준)의 경증 질환까지 대거 확대됐다.
교보생명은 가상 언더라이팅을 활용하면서 정교한 데이터 분석으로 보험 인수범위를 넓히고 있는데 이번 확대 적용으로 경증 유병자들의 보험 가입 문턱은 더 낮아진다. 또 보험 가입 기회 확대와 함께 대부분 기존 보험료와 보장은 그대로 유지해 고객에게 유리해진다.
과거에는 병력별로 보험료 할증·부담보 등 조건부 인수됐던 계약이 별도 조건 없이 인수되는 식이다. 더불어 기존 언더라이팅 절차 역시 간편해지면서 보험 소비자가 빠르고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된다.
특히 교보생명은 이달부터 유병자 가입자들의 고지 빈도가 가장 높은 고혈압과 고지혈증·당뇨·천식·통풍·갑상선질환 등 모두 10가지 만성질환으로 가상 언더라이팅 적용대상을 확대했다.
따라서 당장 41세이상 고혈압·고지혈증 고객은 사망보장 상품에 대해 별도 진단서류 제출이나 보험료 할증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종전 사망보장 가입시 보험료 할증만으로 가입할 수 있었던 당뇨의 경우 앞으로 61세이상 고객이라면 제출된 병원 진단결과가 양호하다면 보험료 할증 없이 들 수 있다. 또 천식과 통풍, 갑상선 등 질환을 보유한 고객의 경우 별도 의사 진단 없이도 보험료 할증, 조건부 인수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험계약 인수범위를 확대해 고연령·유병자 고객 등 모든 보험 소비자가 더 많은 가입 기회를 얻고 편의성 역시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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