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영업익 첫 20조원 돌파한 삼성전자…"AI 메모리 수요 폭증에 D램·HBM 동반 성장"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8 12:56:17
  • -
  • +
  • 인쇄
작년 연간 매출 332조8000억원…약 3년 만 '역대 최대'
올해 실적 전망도 밝아…연간 영업익 100조원 전망도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과 함께 범용 D램 가격 상승,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8.06%, 영업이익이 64.34%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22.71%, 영업이익은 208.17% 급증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 2018년 3분기(영업이익 17조5700억원) 이후 약 7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치다.

 

연간 기준으로도 최대다. 작년 연간 매출은 332조8000억원, 영업이익 4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6%, 33.0% 증가했다. 2022년(302조2300억원) 이후 약 3년 만에 역대 최대 매출도 경신했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그래프. [사진=연합뉴스]


◆ AI 메모리 호황…DS부문 실적 인정 효과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40% 이상 급등하며 메모리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됐고,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 폭 축소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NAND 공급 가격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고, 올해 HBM 판매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른 사업부의 경우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는 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디스플레이는 1조원대, 하만은 약 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반면 TV·가전 사업부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TV 등 세트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둔화됐지만, 반도체 부문의 압도적인 이익 개선이 이를 상쇄하며 전사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DS부문의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HBM 공급 확대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 자사주 1800만주 추가 매입…임직원 보상 활용

 

한편 삼성전자는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해 1800만주의 자기주식을 추가로 취득한다. 매입 규모는 약 2조5002억원으로, 취득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4월 7일까지다. 매입 방식은 유가증권시장 장내 매수이며, 위탁투자중개업자는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8조4000억원은 소각에 활용하고, 나머지 1조6000억원은 임직원 보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10월 도입한 성과연동 주식보상(PSU)과 성과인센티브(OPI·LTI) 지급 등 주식 기반 보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산재 딛고 '전기기능사'로 재기…대한상의, 인생 2막 여는 '희망 사다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 [사례 1] 제조업 현장 사고로 예기치 못한 경력 단절 위기에 처했던 A씨(41세). 재기의 발판을 찾던 중 대한상의의 ‘산재근로자 교육과정’을 수강하게 됐다. 이론부터 실무까지 탄탄하게 지원하는 체계적인 교육 덕에 낯선 분야였지만 단번에 전기기능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전문성을 갖춘 직업인이 된 것이 당당한 사회

2

“미래 국가대표 육성”…자생한방병원, 부천FC1995 유소년 선수단에 훈련용품 지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자생의료재단이 체육 인재 육성과 안정적인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해 부천FC1995 유소년 선수단에 축구용품을 지원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18일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 유소년 선수단을 위한 축구용품 지원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래의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

3

설화수, 신제품 ‘윤조에센스미스트’ 선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신제품 ‘윤조에센스미스트’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설화수 윤조에센스미스트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윤빛 페이셜 미스트다. 외부 환경의 반복되는 자극으로 흐트러진 피부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500시간 숙성 인삼 유래 성분을 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