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자사의 국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쓰오일에 대한 장기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에쓰오일 제공] |
S&P는 "에쓰오일이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주력 상품의 스프레드 회복을 바탕으로 다음 투자 사이클과 업황 변동성에 대비한 충분한 수준의 재무 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 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인 1조 3320억 원을 달성했다.
S&P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 수요 회복, 스프레드 개선이 견조한 매출과 EBITDA(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체적인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정유 업황이 다소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중국 수요 둔화로 인한 석유화학 수익성 압박을 충분히 상쇄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상당 기간 동안 3.5배를 하회할 경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며 "단기 차입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유동성 수준을 크게 개선시킬 경우에도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선제적인 석유화학 고도화 시설 투자(RUC&ODC)의 결실이 본격적으로 시현돼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와 균형 잡힌 배당금 지급, 비용 지출 최소화 등의 노력을 통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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