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자사가 개발한 이동로봇 ‘안전제어기(Safety Controller)’가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기관 DNV로부터 ‘ISO13849-1’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실내외배송로봇‧안내로봇 등 이동형 서비스 로봇 전용으로 개발된 안전제어 모듈로 이 인증을 받은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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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지난 15일 공개한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 [사진=LG전자 제공] |
ISO13849-1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규격으로 기계의 제어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표준을 다루고 있다.
이 안전제어기는 로봇에 탑재된 센서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감지해 로봇이 안전하게 감속‧정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이 제어기는 하나의 모듈로 구성돼 로봇별 스펙이나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LG전자는 ‘LG 클로이 서브봇’, ‘LG 클로이 가이드봇’ 등 각각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개발할 때 제품별로 다른 요구사항에 맞춰 안전성을 검증했다.
앞서 LG전자는 로봇 분야에서 ▲자율주행 ▲센서 ▲AI ▲카메라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호텔‧병원‧식당 등 다양한 공간에 솔루션을 제공하며 데이터‧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인증은 국내 기업이 이동형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기능 안전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로봇산업 시장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백승민 LG전자 CTO부문 ICT기술센터 로봇선행연구소장(상무)은 “더욱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앞으로도 로봇 안전 기술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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