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회원 수가 총 4500만명이 넘고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사안이라 심사 결과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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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항공] |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공정위에 마일리지 통합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12일 두 회사의 기업 결합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통합안을 제출하라는 공정위 요구에 따른 조치다.
탑승 마일리지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도시 간 거리 기준에 따라 두 회사 모두 유사한 조건으로 적립하고 있어 1 대 1 통합이 유력하다. 앞서 델타항공·노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콘티넨탈항공, 알래스카항공·하와이안항공 등의 글로벌 통합 사례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된바 있다.
쟁점은 신용카드 등으로 쌓은 제휴 마일리지다. 대한항공이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로 차이가 있어, 1 대 1 통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5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의 수를 감안하면 공정위의 심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3년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으나 소비자가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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