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컵라면 이어 컵밥‧용기죽 등에 ‘점자 표기’ 확대 적용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1-03 10: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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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과 조리법 등 기호로 점자 표시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이 제품 구매 시 느끼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컵라면 전 제품과 최근 출시한 두수고방 컵밥을 포함한 컵밥 14종, 용기죽 전 제품 8종에 제품명 등을 점자 표기한 패키지를 확대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현재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 컵라면 용기에 제품명과 물 붓는 선(물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점자로 표기했다.

 
▲ 오뚜기 컵밥에 적용된 점자. [오뚜기 제공]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점자 위치를 쉽게 인지하도록 점자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한 점도 특징이다. 최근에는 컵밥 14종과 용기죽 전 제품 8종에 확대 적용했고 추후 컵밥도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컵밥에는 제품명과 조리법(전자레인지, 끓는 물 조리 가능)을 기호로 점자 표기했다.

적용 제품은 ▲두수고방 컵밥(모둠버섯밥, 산채나물비빔밥, 버섯들깨미역국밥, 시래기된장국밥) ▲일반 컵밥류(톡톡김치알밥, 햄버그덮밥, 참치마요덮밥, 불닭마요덮밥, 김치참치덮밥, 전주식 돌솥비빔밥, 차돌 강된장보리밥, 오삼불고기덮밥) ▲카레·짜장 컵밥 등 14종이다.

용기죽은 전 제품인 8종의 뚜껑 스티커에 기업명과 제품명을 투명 점자로 적용했다. ▲전복죽 ▲고시히카리쌀죽 ▲단호박죽 ▲영양닭죽 ▲새송이쇠고기죽 ▲참치죽 ▲계란야채죽 ▲통단팥죽 등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약 계층의 불편함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뚜기가 완성한 점자 표기 패키지는 지난해 3월 설문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점자 위치와 내용 및 가독성 등을 점검해 완성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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