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오뚜기가 식품 표시 간소화를 위한 ‘e-라벨’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식품 표시사항 일부를 QR코드를 통해 전자정보로 대체하는 방안이다. 오뚜기는 이를 시범 도입하며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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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라벨 식품 표시 간소화 사용 예 [오뚜기 제공] |
이번 시범사업은 제품 표시사항에 대한 소비자 편의성과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에 정보 표시 공간이 협소해 제공하지 못했던 유용한 정보를 e-라벨에 담아냈다는 게 오뚜기의 설명이다.
소비자 안전과 식품 선택에 필수적인 정보 ▲제품명 ▲내용량(열량) ▲업소명 ▲소비기한 ▲보관방법 ▲주의사항 ▲나트륨 함량 비교는 기존과 같이 제품에 직접 표시한다.
이외의 나머지 정보 ▲원재료명 ▲영양성분 ▲업소 소재지 ▲품목 보고번호 등은 QR코드로 제공한다. 소비자는 QR코드 인식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독성을 위해 제품에 표기한 필수 정보의 글자 크기‧폭도 확대 표시한다.
오뚜기는 기존 정보 표시 공간이 협소했던 품목을 선정해 e-라벨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육개장 컵’(20% 증량)에 적용했으며 이달 말에는 ‘간편 시래기된장국’에 도입했다. 내달 중 ‘간편 미소된장국’에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장지 교체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어 친환경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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