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 1019억원···사상 최대

황동현 / 기사승인 : 2023-05-03 1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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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확대, 신용대출·주담대 성장 견인
중저신용대출 공급 전년대비 20%↑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여신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성장 등에 힘입어 사상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중저신용대출 공급도 전년보다 20% 늘렸다.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 Daniel)는 3일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를 통해 2118만 고객 기반에 힘입어 1분기에만 영업수익 5605억원, 영업이익 1364억원, 당기순이익 101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저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나는 등 포용금융에도 방점을 찍었다.
 

▲ 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영업수익 5605억 원은 전년 1분기 대비 약 65.6%,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15.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364억 원으로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54.3%, 전 분기 대비로는 59% 급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인 2022년 3분기의 1046억 원 기록을 2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당기순이익 역시 101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5% 전분기 대비 68.2%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낮은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대출을 공급한 결과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고른 여신 성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 4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신규 취급액도 올해 1분기 1조 437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7940억 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까지 금융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왔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3월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11%로, 17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마찬가지다. 3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4%로 마찬가지로 16개 은행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추이도 작년 1분기 50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8660억원으로 급증했다.

플랫폼 영향력도 강화되면서 이용 금액 기준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2.3%를 달성했다. 또한 mini카드 티머니 충전서비스 출시 4개월 만에 mini 고객의 35%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금융과 생활을 잇는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도 카뱅스코어 등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 고객들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고신용대출없이 중저신용만 공급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올해 1분기 중저신용 대상 대출 공급 규모는 20% 이상 늘었다. 또한 1분기 전체 인터넷전문은행 공급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카카오뱅크가 책임졌다.

ESG 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제 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 획득을 준비 중이며, 사내 환경 영향 저감을 위한 임직원 참여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도 확대 차원에서 금융 범죄 예방 기술 보유 스타트업도 지원한다.

또한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록통장(최애적금형 기록)의 성공적 출시와 주택담보대출 커버리지 확대, 광고 사업 등으로 2분기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은행을 주거래 은행이라고 한다면, 카카오뱅크는 2118만 고객의 주거래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셈”이라며 “금융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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