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내 뮤비 '연애혁명'에 뽀로로가 PPL로 참여해" 추억 소환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7 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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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가 ‘그땐 그랬지 시간여행 특집’으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공감, 힐링을 안겼다.

 

▲ 26일 방송된 '세상에 이런일이' 시간여행 특집. [사진=SBS]

 

26일 방송된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5회에서는 90년대 감성을 듬뿍 담은 ‘그땐 그랬지 시간여행 특집’을 맞아 ‘고 차장이 왜 이래?’, ‘나는 매일 Y2K를 입는다’, ‘어느 애순이의 일기’ 편이 펼쳐졌다. 스튜디오 4MC 전현무-백지영-김호영-수빈, 그리고 ‘게스트’ 현영은 향수 가득한 90년대 관련 사연에 폭풍 공감하는가 하면 ‘어느 애순이의 일기’ 편에서는 뜨거운 눈물까지 쏟아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그땐 그랬지 시간여행 특집’에 맞춰 모처럼 샤이니의 ‘루시퍼’ 개인기를 선보였다. 댄스 무대를 마친 그는 “이제 ‘루시퍼’는 내 노래다. 얼마 전 키와 ‘루시퍼’ 챌린지를 찍었는데 나한테 동작을 물어보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게스트 현영도 자신의 노래 ‘누나의 꿈’에 맞춰 그 시절 댄스를 작렬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그 시절 뽀로로 업체에서 현영의 '연애혁명'에 PPL업체로 참여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직후, ‘고 차장이 왜 이래?’의 주인공인 ‘직장인’ 고재현 씨가 등장했다. 그는 홍대에서 깜짝 부활한 ‘길바닥 인터뷰’ 코너에 깜짝 출연, 길거리에서 90년대 안무를 완벽 재현해 시선을 강탈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90년대 댄스를 거의 외우고 있다. 직접 세어본 곡 수만 307곡”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영업직으로서 외근을 하다가, 90년대 음악이 나오자 자동으로 그 시절 안무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그의 거래처 지인은 “자주 이렇게 춤을 춰서 이젠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제작진은 그가 307곡 모두를 진짜로 외우고 있는지, 철저한 검증에 들어갔다. 랜덤으로 음악을 틀어줬는데 고재현 씨는 한 곡도 놓치지 않고 모든 안무를 완벽히 재현했다. 이에 제작진은 ‘원조 스타 안무가’ 홍영주와 그의 만남을 주선했고, 홍영주는 “댄서들보다 춤을 많이 추신 것 같다”며 “백지영 씨는 안무 한 곡 마스터하는 데 3개월 걸렸는데~”라고 돌발 폭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영주와 컬래버 댄스까지 마친 고재현 씨는 “댄스계 전설이신 홍영주 씨와 춤출 수 있어 행복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으로는 ‘나는 매일 Y2K를 입는다’의 주인공 지혜윤 씨가 등장했다. 그는 “2000년대 스타일을 지금도 매일 즐기고 있다”며 자신의 Y2K 패션을 소개했다. 또한 2000년대 감성으로 가득한 자신의 방을 공개했는데, 무려 1천여 점의 그 시절 패션 아이템들이 가득 차 있었다. 지혜윤 씨는 “요즘도 밥을 먹으면서 ‘X맨’, ‘연애편지’ 등 2000년대 노래, 예능, 드라마를 본다”며 “초등학교 때 댄스학원을 갔는데 Y2K 패션을 한 언니, 오빠들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스무 살이 된 후,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배꼽 피어싱도 하고 2000년대 패션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지켜보던 백지영은 “옛날 생각이 너무 난다. 우리 집 어디에도 저런 옷들이 남아 있을 텐데~”라며 폭풍 공감했다.

 

모두가 시간여행에 흠뻑 빠진 가운데, 세 번째 이야기로 ‘어느 애순이의 일기’의 주인공인 서보명 씨가 출연했다. “나는 경남 고성군에 살고 있는 85세 서보명이다. 나에게는 보물이 하나 있다”고 입을 연 서보명 씨는 “23세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써왔다”며 무려 77권에 달하는 일기를 보여줬다. 그는 “주위서 젊었으면(요즘 태어났으면) 작가될 사람이라고 했는데, 옛날에는 그런 생각도 할 줄 몰랐다”라고 아쉬워했다. 백지영은 역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애순이와 평행이론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뒤이어 서보명 씨는 20대 초반 낯선 곳으로 시집와 고생한 인생 이야기부터 1985년 46세가 되던 때, 스물 세살이던 장남을 백혈병으로 떠나보낸 아픔을 고백해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당시 일기를 찾아 읽어본 서보명 씨는 “눈물밖에 안 난다. 내 가슴에 멍이 들었고, 잊으려 노력한들 보람이 있나. 고맙다, 사랑한다”며 장남을 향한 애끊는 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서보명 씨는 셋째 아들과 제작진의 도움으로 장남의 묘소를 수십년만에 찾아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곡절 많은 삶의 무게를 묵묵히 버텨온 서보명 씨의 이야기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존경심을 보였고, 서보명 씨는 “언제까지 일기를 쓸 거냐”는 질문에 “인생이 끝날 때까지 쓰겠다. 일기는 내 친구다. 내 건강이 다하는 한 계속 쓸 것”이라고 해 진한 울림과 여운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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