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철도 기술 박람회인 ‘이노트랜스(Innotrans) 2022’에 LG전자와 공동으로 참가해 ‘철도용 투명 OLED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노트랜스는 기차‧지하철‧트램 등 각종 철도 산업 관련 기술‧장비를 전시하는 박람회다. 총 60여 개국, 3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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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이 '이노트렌스 2022'에서 열차 창문·출입문용 투명 OLED 솔루션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
LG디스플레이는 열차 내부와 매표소 콘셉트의 부스를 마련하고, ‘열차 창문·출입문용 투명 OLED’와 ‘매표소용 투명 OLED’ 등을 전시했다.
열차 창문·출입문용 투명 OLED는 창문용 55인치 투명 OLED와 출입문용 30인치 투명 OLED를 적용한 솔루션이다. 유리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보는 동시에 운행 정보, 일기예보‧뉴스 등 생활 정보도 제공한다.
유명 랜드마크‧관광명소 등을 지날 때 시간‧장소에 적합한 각종 정보‧광고 등을 증강현실(AR)처럼 유리창에 바로 띄운다.
글로벌 산업용 유리 제조 전문기업 AGC(아사히 글라스)‧Gauzy(가우지) 등과 협업한 이 제품은 특수 강화유리를 적용해 충격‧진동에 강하다. 지상‧지하 모두에서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매표소용 투명 OLED는 역무원‧고객 사이의 유리 가림막을 고감도 터치 기능이 적용된 투명 OLED로 대체한 제품이다. 고객이 역무원의 설명에 따라 화면을 직접 조작하며 열차 운행 일정과 승차권 등 각종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독일 국영 철도 기업인 도이치반이 열차 창문에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를 탑재한 차세대 콘셉트 열차를 전시했다.
조민우 LG디스플레이 투명사업담당은 “유리창처럼 투명한 화면으로 개방감을 유지하면서 정보 제공이 가능한 혁신적 투명 OLED 솔루션을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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