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송현섭 기자] KB국민카드는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로는 처음 오는 4월초 공모방식을 통해 모두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KB국민카드는 현재 자본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외부 시장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과 자본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로는 처음 오는 4월초 공모방식을 통해 모두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KB국민카드 본점 전경 [사진=KB국민카드] |
발행금액은 최대 2500억원으로 정해졌다. 발행금리는 수요예측일 기준 5년물 국고채 금리에 적정 스프레드를 가산해 결정되며 발행 만기는 최초 30년으로 발행사 결정에 따라 5년 뒤에 콜옵션을 행사해 조기 상환하거나 30년 단위로 만기를 연장할 수도 있다.
이번 KB국민카드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일정은 3월 마지막 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4월초 모든 발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카드·캐피탈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금융사에서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사례는 2020년이후 20여건을 넘고 있다. 다만 공모를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도는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또 공모방식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리테일 투자 수요를 흡수해 사모 방식에 비해 유리한 발행금리를 적용받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KB국민카드는 2023년말 조정자기자본비율이 약 16.6%이고 레버리지배율은 약 6.0배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올해말 기준 각각 약 17.6%와 약 5.8배 수준으로 자본건전성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사로 처음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는 점에서 다른 여전사들 역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에 성공적인 첫 공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외부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과 자본건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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