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컨설팅 업체에 8.8억 불법 수수료 지급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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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제공 |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불법 수수료 지급 의혹을 받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새마을금고가 참여한 PF 전반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서울동부지검은 전날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와, 서울시 소재 새마을금고 지점 등 총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A 지점 부장 출신인 노모 씨는 새마을금고 대주단 업무담당자로, 중앙회 직원 박모 씨와 B 지점 직원 오모 씨가 각각 배우자와 지인 명의로 세운 컨설팅 업체에 수수료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불법 편취한 수수료는 약 8억 8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수료는 지난해 4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는 천안백석 지역 개발을 위한 800억 원 규모의 PF대출 실행 당시 새마을금고 대주단이 받아야 하는 수수료였다.
두 컨설팅 업체는 천안백석 지역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과 관련된 천안아산·송파가락·포항학산 지역 등 총 4건의 PF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약 26억 원을 수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검찰이 새마을금고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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