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암모니아 활용 친환경 수소 생산 사업 진출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1-06 11:24:42
  • -
  • +
  • 인쇄
AAR의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기술 활용

현대엔지니어링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AAR’과 투자 협약을 맺고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이산화탄소 발생 없이 99.99% 고순도 수소 생산 시스템에 대한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협약식에 참석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사진 중간), 김건태 에이에이알 공동대표(사진 오른쪽), 양예진 에이에이알 공동대표(사진 왼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방식은 수용액 상태의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하는 원리다. 최소한의 에너지 투입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별도의 수소 분리 공정 없이 고순도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암모니아는 상온에서 쉽게 액체로 만들 수 있고 부피가 작다. 같은 용기로 수소보다 적은 운송비용으로 1.7배 많은 양을 수송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출입이 활발해 생산시설과 운반선, 탱크로리 등의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단기적으로는 수소 충전소와 산업용 수소 생산 플랜트에 대한 투자‧운영을 추진한다. 수소 수요처에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설비를 설치하고 현장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사업 모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발전소‧건물용 연료전지에 동 설비를 공급‧설치하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암모니아 활용 청정수소 생산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고순도 수소 생산을 통한 현대자동차그룹 수소밸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